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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LBL''올타라이프' 등 채널·타깃별 자체 브랜드 확대

롯데홈쇼핑, 'LBL''올타라이프' 등 채널·타깃별 자체 브랜드 확대

등록 2022.06.29 13:25

조효정

  기자

LBL 22년 SS 썸어웨더 점퍼/사진=롯데홈쇼핑 제공LBL 22년 SS 썸어웨더 점퍼/사진=롯데홈쇼핑 제공

온/오프라인 등 유통채널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각 업계 별로 자체 브랜드를 내세우며 차별화 전략에 나서고 있다. 자체 브랜드를 새롭게 출시하거나 강화하며 고객 잡기에 돌입했다.

29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TV홈쇼핑을 통해 자체 기획 패션 브랜드 'LBL'을 시작으로 자체 브랜드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MZ세대가 소비 주축으로 떠오르면서 세대 전용 자체 브랜드를 출시하고, 물가 이슈를 고려해 중간 유통 단계를 축소한 온라인 전용 브랜드도 선보이고 있다. 자체 브랜드는 대부분 기술력과 생산력을 갖춘 중소기업에서 제조, 생산 등을 전담하고 있어 잠재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발굴, 이들의 매출, 고용 증대에도 기여해 중소기업 상생도 적극적으로 도모하고 있다.

◇연간 주문액 1000억원, 재구매율 50%...성공한 홈쇼핑 자체 패션 브랜드 'LBL'=지난 2016년 선보인 첫 자체 기획 브랜드 'LBL(Life Better Life)'은 최고급 소재의 대명사로 인식되는 '캐시미어'를 중심으로 매년 시즌마다 업계 최초 최상급 신소재를 개발하고 기획해 선보이는 프리미엄 특화 브랜드다. 연간 주문액 1000억원, 재구매율 약 50%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며 TV홈쇼핑에서 성공한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는 '비버'와 '캐시미어' 혼합한 신소재 '비버X캐시미어'를 선보이고, 지난 2019년에는 '만조니24''에르메네질도 제냐' 등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최고급 원단을 내세우며 소재 중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일상회복에 따라 일상 복귀 시에 포멀룩 보다는 활동성을 고려한 캐주얼을 혼용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뉴 포멀(New Formal)'을 콘셉트로 '일상 속 편안하면서도 격식을 갖춘 프리미엄 라이프'를 제안했다.

'메리노울''린넨', 등 메인 소재에 신축성이 좋은 조직들을 활용해 격식을 갖추면서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워크레저(Workleisure)'를 선보여 상반기 동안 약 50만 세트가 판매됐다. 매년 연평균 30만 세트 이상 판매, 재구매율이 가장 높은 브랜드 대표 상품인 '캐시미어 니트'는 봄/여름 시즌을 겨냥해 하루에 한정적인 수량만 생산되는 프리미엄 홀가먼트, 시그니처 라인을 선보여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지난 11일에는 일상회복에 따른 소비 회복세에 시즌 리스 소비를 반영해 22년 FW시즌 신상품을 일찌감치 선보였다. '캐시미어'를 비롯해 '블랙그라마''세이블' 등 고급 소재를 미리 선점해 프리미엄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특히, 모피 특화 라인 출시를 앞두고 패션 전문 프로그램 '엘쇼(L.SHOW)'에서 주력 상품인 '휘메일 풀스킨 밍크 재킷'을 최초로 공개했다.

브랜드 론칭 7주년을 맞아 고객 감사 일환으로 80만 원대 특별 가격으로 선보여 당일 방송에서만 2천 세트가 판매됐다. 지난 22일에는 '세이블', '로로피아나' 등 하이엔드급 모피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향후 본격적인 FW시즌을 앞두고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고수하고 있는 프리미엄 소재에 특화된 차별화된 아이템들을 다양하게 선보여 나갈 예정이다.

온라인 전용 자체 브랜드 올타라이프 론칭/사진=롯데홈쇼핑 제공온라인 전용 자체 브랜드 올타라이프 론칭/사진=롯데홈쇼핑 제공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 위한 온라인 전용 자체 브랜드 '올타라이프(ALLTA LIFE)'=최근 물가 상승으로 소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고객들의 가성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롯데홈쇼핑은 온라인 전용 자체 브랜드를 기획하게 됐다. 지난해 시장 조사를 시작으로 파트너사 선정, 브랜드 기획 및 네이밍, 제품 생산까지 약 1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올타라이프(ALLTA LIFE)'를 론칭했다. 반복 구매 빈도가 높은 생필품 시장을 선정, 생활과 주방 전반의 '리빙' 카테고리로 브랜드 방향성을 결정했다.

'올타라이프'는 'ALLTA(소비자를 위해 옳은 제품을 만들다)'와 'LIFE(일상)'의 합성어로, '당신의 일상에 새로운 기준이 될, 사소하지만 쓸 만한 물건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유명 유통업체 입점 상품을 제작하는 생활용품 전문 중소 파트너사와 협업해 첫 번째 상품으로 '캡형 물티슈'를 출시했다. 1장당 약 10원의 합리적인 가격대와 모노톤의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출시 초반부터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타라이프'는 합리적인 가격대는 물론 이커머스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우수한 품질과 서비스도 갖췄다. 100매의 대용량 상품으로, 7단계 정제 과정을 거쳤고 피부 저자극 테스트도 통과했다.

롯데홈쇼핑 물류센터에서 직접 재고를 관리해 평일 오후 2시 전까지 결제 시 당일 출고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홈쇼핑은 '올타라이프'를 중심으로 이커머스 시장 자체 브랜드 경쟁력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청소포 등 생활용품을 비롯해 주방용품 전반으로 상품군을 확대하며 종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육성할 예정이다.

MZ세대 겨냥 첫 번째 자체 브랜드 '우주프로틴'/사진=롯데홈쇼핑 제공MZ세대 겨냥 첫 번째 자체 브랜드 '우주프로틴'/사진=롯데홈쇼핑 제공

◇MZ세대 가치 소비 트렌드 반영···세대 전용 자체 상품 기획 '우주프로틴''아더라피'=롯데홈쇼핑은 MZ세대 직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사내 공모전 '게임 체인저 오디션'을 진행했다. 'MZ세대 타깃 자체 기획 상품 개발'을 제안한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으며,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해 참여 직원으로 구성된 'MZ PB개발팀'을 신설했다.

지난해 1월 자기관리와 건강에 관심이 많은 MZ세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고단백 영양간식 '우주프로틴'을 첫 번째 상품으로 론칭했다. MZ세대를 우주인으로 설정하고, 우주인을 위한 고열량 음식처럼 국내 최대 수준의 제품을 선보인다는 콘셉트로, 국내 최대 함량의 단백질 등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과 차별화를 두었다. 이를 위해 시장조사, 샘플링, 품평회까지 약 4개월이 소요됐으며, 패키징 디자인도 인증샷에 익숙한 MZ세대를 고려해 SNS에 선보이기 좋은 콘셉트와 포장재를 사용했다.

판매 채널도 객관적인 피드백을 수렴하고자 외부 채널인 국내 1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에 처음 선보였다. 출시 2주 만에 목표의 40배 이상 펀딩을 달성했으며, 현재 맛을 변경해 '인절미맛' 등 후속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달에는 두 번째 자체 기획 브랜드로 '아더라피'를 론칭했다. '아더라피'는 'Other', 'Therapy'의 합성어로, '일상 속 다른 선택이 지구와 나를 행복하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플라스틱, 폐기물 절감 ▲합리적인 가격 ▲2030 감성을 담은 상품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자연스러운 제로 웨이스트'를 제안한다. 첫 번째 상품인 '아더라피 스타터 패키지'는 샴푸바, 바디바, 고체치약 등 구성의 친환경 바디 패키지다. 국내 유명 커머스 플랫폼인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처음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향후 롯데홈쇼핑 모바일TV '엘라이브(L.live)', 친환경 전문 오프라인 매장 등 다양한 쇼핑 플랫폼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연내 키친 라인도 선보여 상품군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연내 중으로 MZ세대 전용 자체 상품을 총 6개 기획을 목표하고 있으며, 이후 '파인업 숙취해소제', 'PULDA 언더웨어' 등의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TV사업본부장은 "중간 유통 단계를 축소, 제품 기획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할 수 있어 우수한 품질,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하는 자체 브랜드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며 "메인 고객인 중장년층부터 MZ세대까지 고객 니즈,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자체 브랜드를 채널/타깃별로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으며, 향후에도 자체 상품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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