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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FOCUS '新기업가' 최태원

재계 ERT 출범에 SK '사회적 가치' 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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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강조해 온 '사회적 가치' 경영철학 기업선언문에 담겨
SK 2004년부터 '행복경영' 강조···사회적 가치 측정해 발표
측정방법도 외부 공개···ERT도 활동 지표 측정해 피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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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한지 2년차에 접어들며 재계 전반으로 SK가 강조해온 '사회적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

SK 총수로서 10년 이상 행복한 기업,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고민한 최 회장의 노력은 지난 24일 발표된 '기업선언문'에도 그대로 녹아들었다.

대한상의가 실천기구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를 출범시키며 최 회장의 경영철학은 재계에 더 빠른 속도로 스며들 전망이다.

SK그룹은 재계에서 ESG 우등생으로 꼽힌다. 이는 최 회장이 이미 수년전부터 SK 내에 '사회적 가치'에 대한 씨앗을 심고 키워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의 ESG 경영 시초는 2004년 언급한 '행복 경영'에서 출발했다.

최 회장은 2004년말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SKMS(경영 관리 체계)를 재정립해 이해관계자 모두가 더욱 행복할 수 있는 실천 기반을 조성했다"고 밝혔으며 2005년 신년사에서는 행복한 사회를 추구하는 기업문화 정착을 주요 경영 방침으로 내세웠다.

2016년 SK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는 '딥체인지'라는 키워드를 꺼내들었다. 이는 사업 뿐만 아니라 조직문화, 자산효율화 등 모든 것이 변화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의미다.

이후 2018년에는 '더블 버텀 라인(DBL)', 2020년에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제시하며 경영철학을 진화시켰다. DBL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 철학이다.

이에 따라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지난 2018년부터 매해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대기업 중 이 같이 사회적 가치 활동에 대해 수치를 측정하고 발표하는 곳은 SK 뿐이다.

더욱이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사업구조상 환경점수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든 계열사들도 숨김없이 관련 수치를 공개하고 있다.

SK는 최근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가치 총액이 전년 대비 60%가량 증가한 1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히며 측정산식을 외부에 공개하기도 했다.

SK가 발표한 사회적 가치 지표를 살펴보면 △경제간접 기여성과 19조3443억원 △환경성과 -2조8920억원 △사회성과 1조903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거버넌스 지표는 비화폐적 목표와 성과 중심으로 관리중에 있다.

이 같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측정하고 발표하는 방식은 ERT 활동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ERT는 향후 공동챌린지와 개별챌린지 2가지 방식으로 기업들의 실천을 이끌어내고 이를 수치로 측정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전일 강연에서 "우리는 돈 버는 것은 열심히 측정하지만 사회적 가치, 사회공헌은 측정하지 않는다"며 "순위를 매기거나 비교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얼마큼 변하고 있는지에 대해 국민께 알려드려야 하니 정확한 지표를 측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GDP를 측정해서 경제상황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측정하는 것처럼 우리가 만들어낸 일에 대해 총량지표를 개발해 국민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ERT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활동은 무료 복제와 모방이 가능하니 타 기업의 좋은 사례는 적극 참고해 도입하라고도 밝혔다.

최 회장은 "ERT에 참여하고 공동 챌린지나 개별 챌린지를 실천하면 우리 사회에 자리 잡은 반기업정서가 사라지고 우리 기업도 국민들로부터 박수 받는 날이 오리라고 기대한다"며 "우리 기업인들이 경제사회 각 분야에서 할 수 있는 일도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재계 관계자는 "기업도 사회의 일원인 만큼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ERT 활동은 기업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 신뢰가 높아지면 기업들도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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