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직원 3명 회삿돈 30억 횡령 적발

"대부분 회수, 구조적 개선방안 강구할 것"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 일부 직원들이 30억원대의 회삿돈을 빼돌려 가상자산 투자와 불법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내부 감사를 통해 자사 영업담당 직원 3명이 거래처에 상품을 공급하고 대금을 빼돌리는 식으로 회사자금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했다. 횡령 금액은 3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렇게 빼돌린 금액을 주식과 가상화폐 등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당사자는 징계 조치했으며, 회사는 대부분의 횡령액을 회수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신속하게 대부분 횡령액을 회수해 재무적 피해를 최소화했다"며 "앞으로 임직원들의 자율적인 영업활동을 보장하면서도 불법 행위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구조적인 개선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