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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윤 대통령, 의회주의 강조 하루 만에 마이웨이 인사 강행하나"

박홍근 "윤 대통령, 의회주의 강조 하루 만에 마이웨이 인사 강행하나"

등록 2022.05.17 11:15

문장원

  기자

17일 원내대책회의서 한동훈 임명 움직임 비판"정호영·한동훈·김현숙 지명 철회 강력히 촉구"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 임명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대해 "어제 시정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의회주의를 강조했는데 하루 만에 마이웨이 인사를 강행하는 것이 의회주의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동훈 후보자가 오늘 임명될 거란 보도가 쏟아진다. 여성가족부 폐지에 찬성한다는 김현숙 여가부 후보자의 임명 강행도 임박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 후보자는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국민 다수가 부적절한 인사라고 지적하고 있고, 자녀 논문 대필 의혹에 관한 경찰 수사까지 개시됐다"며 "국민 검증에서 이미 탈락한 후보자의 임명 강행에 민주당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영국 보수당의 처칠과 노동당 애틀리의 연정 내각을 언급한 것을 두고도 "역할을 분명하게 나누고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에 두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이제 윤 대통령이 의회 존중과 협치의 실체를 보여줘야 한다. 말뿐인 의회주의자로는 야당만이 아니라 국민 불신만 깊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언급 자체가 무의미한 정호영 후보자뿐만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를 벗어나 국정 갈등의 폭탄으로 작용할 한동훈, 김현숙 후보자 등 부적격 인사의 지명 철회를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대통령실 참모진 인사에 대해서도 질타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검찰청의 분소로도 모자라 각종 비리 의혹으로 논란이 더해지고 있는 인사 참사에 대해 확실하게 책임을 묻겠다"며 "특히 성비위 의혹에 휩싸인 윤재순 총무비서관은 더는 지켜볼 것도 없다. 성비위로 인한 두 차례 징계성 처분에 대해 동료들에게도 성희롱성 발언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검찰 내부의 증언이 줄을 잇고 있다. 직원들이 윤 비서관을 EDPS(음담패설)라고 칭할 정도였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명은커녕 인사 검증대조차 올라갈 수 없는 인사인데 놀라운 것은 윤 대통령이 문제 될 게 없다며 경질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라며 "윤 비서관의 징계성 처분 왜곡된 성 인식과 폭언이 윤 대통령의 상식에는 부합한 것 같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공정과 상식을 산산이 무너뜨린 윤 대통령식의 인사야말로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의 다름 아니다"며 "윤재순 비서관부터 이시원 비서관 등 대통령실 인사에 대해 즉각 책임지기를 바란다. 하루빨리 인사 대참사를 수습하는 것이 그 시작"이라고 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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