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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국내증시 포트폴리오···개미는 삼성전자·외인은 기아 '원픽'

엇갈린 국내증시 포트폴리오···개미는 삼성전자·외인은 기아 '원픽'

등록 2022.05.17 15:00

신호철

  기자

개인, 한 달간 삼성전자 2조5260억원 순매수삼성전자 반등 기대에 개미들은 '러브콜' 지속외국인, '1Q 실적 반등' 기아 5321억원 사들여

엇갈린 국내증시 포트폴리오···개미는 삼성전자·외인은 기아 '원픽' 기사의 사진

최근 한 달간 개인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포트폴리오가 엇갈렸다.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담은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기아 주식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4월15일~5월13일)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2조526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와 인플레이션 장기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6만원대까지 후퇴했다. 그럼에도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지속되고 있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시점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 대비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보고 하반기 반도체 수요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면서 긍정적 흐름을 예상한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이 실적 대비 과도한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삼성전자 디램(DRAM) 매출의 3분의 1이상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탄탄한 메모리 수요 증가로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2분기 메모리 가격은 DRAM이 전 분기 대비 2% 감소할 전망이지만 낸드(NAND)가 5% 증가해 긍정적 흐름이 예상되며 올해 삼성전자 분기 실적은 3분기까지 증익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셀 코리아' 기조 속에서도 기아 주식을 계속해서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간 기아 주식 532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외국인은 기아 주식을 연일 순매수했다.

기아 주가는 자동차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는 지표가 발표되면서 상승 흐름을 보이기 시작했다. 1분기 실적이 발표된 지난달 26일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우려 속에서도 1분기 호실적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조606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1조2590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평균판매단가(ASP) 증가가 비용증가 부분을 상쇄시켜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지난 1분기 미국 시장에서의 인센티브는 지난해 대비 53% 감소했고 판가 인상과 인센티브 감소로 평균판매단가는 29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12%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원가 부담 역시 2분기를 고점으로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며 "기존 예상보다 높은 ASP 증가 효과를 고려해 기아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13%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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