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채권은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됐으며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이후 한국물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심을 처음 확인할 수 있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하나은행은 설명했다.
발행 채권의 만기는 5년이며 아시아, 유럽, 미국 시장을 거쳐 투자자 모집을 마무리한 결과 IPG(개시금리) 대비 32.5bp를 절감했다. 이는 미국 5년 국채금리에 92.5bp를 더한 수준으로 수익률은 3.309%로 결정됐고 최종 쿠폰금리는 3.25%로 확정됐다.
하나은행은 전쟁 장기화와 원자재가격 급등에 더해 주초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등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30bp 초과 가산금리를 감축했고 이와 동시에 최초 목표했던 5억불보다 1억불을 증액했다고 전했다.
하나은행 자금섹션 관계자는 "이번 발행 자금은 국내외 친환경 사업과 취약계층 지원 사업 등 채권발행 취지에 맞게 사용될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ESG경영 실천을 위해 ESG채권을 통한 자금 조달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해 원화와 외화 총 2조 10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ESG금융 총 60조원 추진 ▲2050년 까지 탄소배출·석탄 PF전면 제로화 ▲ESG경영 실천을 위한 3대 핵심전략과 9대 핵심과제 선정 ▲이사회 내 ESG전담기구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신설 등을 발표하는 등 ESG금융을 추진하고 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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