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동 LG이노텍 사장 "신규 사업 성공적으로 이끌겠다"

23일, 마곡서 '제46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DX고도화와 선도기술로 시장 리딩"

"시장과 고객 리딩할 수 있는 요소기술 확보"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사진=LG이노텍 제공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시장과 고객을 리딩할 수 있는 요소 기술을 확보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신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사장은 23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이노텍 제 4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핵심부품에서 소재 단위까지 선도 기술로 일등 사업 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플립칩 볼 그리드 어레이(FC-BGA), 자율주행 부품 등 신규 사업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G이노텍은 100년 영속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DX고도화'와 '선도기술'로 시장과 고객을 리딩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DX고도화'를 위해서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가속화를 통해 R&D 및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협력사와 가상공간에서 원팀으로 협업하는 'DX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세계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트윈이란 컴퓨터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를 만들고,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해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이다. 제조업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과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DX 에코시스템은 기업과 협력사가 가상 공간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협업하는 개발 환경을 의미한다.

이번 LG이노텍 주주총회는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로 참석이 어려운 주주를 위한 전자투표제를 병행했다.

주주총회에서는 제46기 재무제표 승인 건과 이사 선임 건을 포함한 총 4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날 LG이노텍은 배당금을 보통주 기준 주당 3000원, 총 710억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020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LG이노텍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배당성향을 10% 이상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이사회의 다양성 제고를 위해 이희정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첫 여성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이 교수는 정보통신정책학회 회장,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사위원 등을 맡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겸비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LG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소재·부품 분야 특성과 글로벌 시장에 대한 식견을 갖춘 안준홍 ㈜LG 전무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새롭게 선임하고, 대표이사인 정철동 사내이사와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기술경영학과장인 박상찬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