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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투자 늘리는 LG이노텍, 비수기 뚫고 최대 매출 'GO'

애플 투자 늘리는 LG이노텍, 비수기 뚫고 최대 매출 'GO'

등록 2022.03.11 12:31

이지숙

  기자

1분기 매출액 4조원 예상···1분기 기준 역대 최대아이폰13·아이폰SE 영향에 카메라 모듈 수요 늘어카메라 모듈·반도체 기판 투자로 미래 준비 착착

애플 투자 늘리는 LG이노텍, 비수기 뚫고 최대 매출 'GO' 기사의 사진

LG이노텍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의 최대 고객인 애플이 최근 보급형 아이폰SE를 공개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비수기로 꼽히는 상반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11일 KB증권에 따르면 LG이노텍은 1분기 매출액 4조원, 영업이익 3358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매출액은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1분기 3조703억원보다 30.31% 증가한 수준이며 영업이익의 경우 3.1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LG이노텍 광학솔루션 생산라인이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성수기 수준의 가동률이 예상돼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에 근접하며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과거 '상저하고' 실적 흐름을 보여왔으나 애플의 아이폰13 수요가 출시 6개월이 지났음에도 공급을 상회할 정도로 판매속도가 생산량을 추월하며 카메라 모듈 공급사인 LG이노텍도 수혜를 보고 있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은 올해도 3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9.02% 늘어난 16조2939억원, 영업이익은 12.47% 증가한 1조4218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학솔루션사업 외에도 높은 수익성을 확보한 판도체 기판 사업의 출하량이 공급부족 영향으로 전망치를 상회하고 있으며 10조원 수주잔고를 확보한 전장부품 사업은 하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올해 광학솔루션 사업부와 기판사업에 대규모 투자도 예고했다.

카메라 모듈 생산이 주력인 광학솔루션은 LG이노텍의 매출 77%를 책임지는 주력 사업부다.

LG이노텍은 올해 광할솔루션 사업 설비투자에 1조561억원을 투입한다. 최대 협력사인 애플과의 거래량이 늘며 생산능력(캐파) 확대에 나선 것이다.

LG이노텍은 매년 광학솔루션 사업부 시설투자 비용을 늘리고 있다. 2020년 4731억원에서 2021년 9217억원으로 94.86% 증가했으며 올해는 단일 사업부 최초로 1조원을 넘겼다.

기판소재 사업부 내 FC-BGA(플립칩-볼그리드 어레이) 양산라인 구축을 위해서도 4130억원을 쓴다.

FC-BGA는 반도체칩을 메인기판과 연결해주는 반도체용 기판이다. PC, 서버, 네트워크 등의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주로 쓰인다. LG이노텍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향후 단계적으로 투자 규모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LG이노텍은 투자 계획을 구체화하는 상황이다.

특히 카메라 모듈 수요가 매년 늘어나며 현재 가동률이 풀 가동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LG이노텍은 생산라인 확대를 위해 여러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태양광 사업 철수를 결정하며 공장이 비게 되는 경북 구미 A3공장을 LG이노텍이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LG이노텍은 A3 공장 일부를 임대해 카메라 모듈과 반도체 기판을 생산 중이다.

이와 관련해 LG이노텍 측은 "LG전자 경북 구미 공장 인수는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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