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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ESG 전문가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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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작년 활동 평가에서 "ESG 분야 검토 필요"
이르면 이달 주총서 선임···"지주사 ESG 후보군 주목"
사외이사 5명 중 이달 임기 만료 4명···"초읽기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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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이사회가 사외이사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를 중심으로 사외이사 구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은행의 ESG 경영이 화두로 떠올라 국민은행도 해당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3일 내놓은 '2021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 공시'에 이런 내용을 담았다. 보고서에서 이사회는 "사외이사 구성 관련 ESG 분야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국민은행 이사회는 매년 초 전년도 이사회 구성과 활동 내용을 설문 방식으로 점검하는 데 이 과정에서 이런 의견이 나왔다. 이 평가는 이사회 보고 사안으로 올라 해당 연도 이사회 활동을 위한 참고 자료로 쓰인다.

국민은행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5명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사추위는 2015년부터 상설위원회로 설치돼 후보자 추천에 더한 후보군 관리 활동도 지속 중이다. 국민은행은 2018년 4월부터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추위 활동에 경영진 참여를 제한해 지금과 같은 100% 사외이사 구성을 확립했다.

현재 국민은행 사추위는 ▲서태종 사추위원장(한국금융연수원 원장·전 금감원 수석부원장) ▲임승태 위원(법무법인 화우 비상임고문·전 한국은행 금통위원) ▲안강현 위원(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석승훈(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유용근(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 구성됐다.

사외이사 이력을 보면 금융과 소비자 보호에 집중돼 있어 ESG 분야 전문가를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내년 3월까지 임기가 남은 서태종 사추위원장을 제외하면 나머지 사외이사 4명 임기는 이달 주총까지다. 국민은행 주총은 KB금융지주 주총이 오는 25일 예정된 그전에 열릴 예정이다.

국민은행 이사회가 ESG 전문가를 사외이사에 포함해야 제시한 배경으론 지주사와 발맞춰 최근 흐름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KB금융지주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실시한 2021년 ESG 평가에서 전 부문 A+ 등급을 받았다. 여기에 우리금융지주가 법무법인 세종에서 금융과 ESG를 주로 맡아 전문가로 불리는 송수영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전반적으로 ESG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점도 꼽힌다.

KB금융지주도 2020년 하반기부터 사외이사 후보군에 ESG·소비자 보호 전문 분야를 넣었다. KB금융지주는 이사회 의장인 선우석호 사외이사(홍익대 경영대학 초빙교수), 최명희 사외이사(내부통제평가원 부원장), 정구환 사외이사(법무법인 남부제일 공동대표 변호사), 오규택 사외이사(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를 '이사회 역량 현황표'(BSM·Board Skill Matrix)로 경력과 전공을 분석해 ESG·소비자보호 전문가로 꼽고 있다. 여기에 더해 KB금융지주는 지난해 말 기준 사외이사 후보군 107명 중에서 ESG·소비자보호 후보군에 9명을 포함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KB금융지주 사외이사 후보군 중에 있는 ESG 전문가로 분류된 인물이 검토를 거쳐 국민은행 사외이사로 선임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사회에서 작년 활동 결과를 가지고 평가해 ESG 인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꼽은 만큼 선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로선 사외이사 연임과 신규 선임 여부를 알 수 없다"며 "임원 선임 내역은 공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정혁 기자 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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