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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행보' 이재명 "해병대 독립··· 준4군 체제로 개편"

'안보 행보' 이재명 "해병대 독립··· 준4군 체제로 개편"

등록 2022.01.28 13:29

문장원

  기자

28일 김포 해병대 2사단 방문"해병대수요나 중요성 훨씬 커질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해병대를 해군에서 독립 시켜 육해공 '3군 체제'를 '준4군 체제'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의 최근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대해선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 후보는 전날 각 대선 주자들에게 북한의 한반도 긴장 조성을 규탄하는 '공동선언'을 제안하는 등 '안보 행보'에도 주력하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김포에 있는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해 "해병대가 독립성에서 충분하진 않다는 판단이 든다"며 "전 세계적 추세가 해병대를 강화하는 추세다. 우리도 해병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해병대에 대한 수요나 중요성이 훨씬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육·해·공 3군 체제를 해병대를 사실상 독립시키는 '준4군 체제'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육군, 해군, 공군은 제대군인을 위한 육군회관과 해군회관, 공군회관이 있는데 해병대는 제대자들을 위한 해병대회관이 없다"며 "준4군 체제 개편에 맞춰 해병대회관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해병대의 전력과 독립성을 대폭 강화해 본연의 임무인 상륙작전 역량을 극대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현재 해병대 2사단이 맡은 서부전선 경계 근무와 관련해 "스마트 강군이라는 차원에서 이 경계 근무는 첨단과학장비로 가능한 범위에서 대체해나가는 게 필요하다"며 "경계 근무의 과학화를 통해 우리 해병대 부대들이 본연의 상륙작전 역량을 최대한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공약 내용으로는 "해병대의 세부적 인력 운영 방안과 인사, 조직, 군인 수, 장비 무기체계 등은 다음에 세부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서는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 후보는 "1월에 여러 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사례가 없다"며 "대한민국의 대통령 선거가 이뤄지는 시점에 이와 같은 집중적인 미사일 발사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한반도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아울러 "평화는 국가의 가장 중요한 국가책무인데, 싸워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싸우지 않고도 이길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며 "궁극적으로는 싸울 필요 없는 상태로 가야겠지만, 모든 것의 기반에는 강한 국력과 강력한 국방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안보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고 정쟁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며 "이런 차원에서 대선 후보 공동 선언을 제안했는데, 내용은 상관없으니 함께 해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전날 "북한이 최근 연이은 미사일 발사와 핵·미사일 모라토리엄 해제 시사 등을 통해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며 "각 당 대선후보들에게 한반도 긴장 조성행위 중단,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대화 재개 협력, 대선 개입 중지를 촉구하자"며 '공동선언'을 제안한 바 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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