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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3년 연속 최대실적 갈아치워···지난해 순이익만 1741억

KTB투자증권, 3년 연속 최대실적 갈아치워···지난해 순이익만 1741억

등록 2022.01.26 16:18

수정 2022.01.26 16:59

박경보

  기자

영업익‧순이익 각각 2배 이상 늘어···IB‧리테일 호실적 견인KTB네트워크‧자산운용‧유진저축銀 등 계열사 실적도 급증

사진=KTB투자증권 제공사진=KTB투자증권 제공

KTB투자증권이 증권사 전환 후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우량 딜을 이끈 IB부문을 비롯해 KTB네트워크 등 계열사들의 실적 견인 영향이 컸다.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연결기준) 1433억원, 당기순이익 174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15.5%, 129.2% 증가한 수치로, 이익이 1년 만에 두 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실적 향상의 주요 요인은 전 영업부문의 고른 성장이다. 다수의 우량 딜을 발굴한 IB부문은 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106% 증가하며 최대 성과를 거뒀다. 리테일 부문도 신규고객 유치 마케팅 및 제휴 서비스 확대를 통해 활동계좌수가 전년 대비 160% 증가하는 등 고객기반이 크게 확대됐다.

계열회사들의 실적도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KTB네트워크는 영업이익 827억원, 당기순이익 640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최대실적을 갈아치웠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5.2%, 78.8%씩 증가한 수치다.

KTB네트워크의 호실적은 투자자산 회수이익과 높은 성공보수가 이끌었다. 배달의민족, 스타일쉐어, RBW, SoFi, 원티드랩 등이 IPO 및 M&A에 성공하며 높은 회수이익으로 이어졌다. 또한 토스(비바리퍼블리카), 에스엠랩, 스튜디오앤뉴, 버넥트, 엔젯 등 현재 투자중인 기업의 기업가치가 지속 상승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다 미국 온라인광고업체 모로코, 인도 소셜커머스 트렐, 중국 1위 자동차용 반도체 기업 호라이즌 로보틱스 등 다수의 해외투자 기업이 유니콘에 등극하는 등 올해도 높은 투자수익이 기대된다.

KTB투자증권이 지난해 12월 인수한 유진저축은행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유진저축은행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98억원, 835억원으로, 전년대비 57.1%, 61.0%씩 늘었다.

유진저축은행의 대출잔액은 전년 대비 6474억원 증가하며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법정 최고금리가 인하되는 가운데 중금리 대출 확대 및 CSS(신용평가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디지털금융 강화를 통해 본격적인 성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TB자산운용도 창사 후 처음으로 AUM(운용자산 규모) 15조원을 돌파하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KTB자산운용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8억원, 84억원에 달한다. 공모주하이일드 펀드 등 고보수 상품 판매가 증가했고, 중위험·중수익 대표상품인 멀티에셋인컴EMP펀드 등 전략펀드의 성장세가 이어져 수탁고는 2조7000억원이나 순증했다.

KTB투자증권 해외법인 KTB ST도 호실적을 냈다. KTB ST는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태국에 진출한 현지 증권사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리테일부문과 IB부문에서 꾸준히 성장해 영업이익 104억원, 당기순이익 80억원을 거뒀다. KTB ST의 지난해 당기순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4%, 115% 급증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전 계열사가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질적, 양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대내외 정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변화된 금융환경에 발맞춰 핀테크 업체들과의 다양한 제휴를 통해 신수익원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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