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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범의 건썰]사고 터진후 호들갑···안전은 예방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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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er
HDC현대산업개발 광주 현장에서 두 번째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10일이 됐다.

사고현장에는 수많은 국회의원들이 방문해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고 당국과 관련 지자체 및 공기업들은 강력한 제재와 수사 및 검사를 약속하며 뒤처리에 나선 모습이다.

위로도 제재도 수사도 모두 좋다. 의문점은 ‘왜 사고가 발생하기 이전에는 하지 않았을까’다.

매번 건설인의 날이든, 신년사이든 행사에서는 “안전 예방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말하면서 실제로는 사고가 터진 후 움직임을 보인다.

예를 들어 고용노동부는 최근 HDC현산이 시공하는 대규모 건설공사 현장 12곳에 대한 현장 특별감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50억원 이상 건설공사를 발주한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공사안전보건대장 이행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유사한 대형사고 재발 방지를 위함이다.

그런데 왜 HDC현산 현장과 50억 이상 건설공사에 한 하는 것일까, 사고 전에는 특별점검을 왜 하지 않는 것인가 등의 의문이 남는다.

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사고가 발생하고 나서야 HDC현산에 대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취소하기도 했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은 자율적으로 사업장 안전보건관리체제를 구축해 산재 위험을 지속적으로 줄이려는 건설기업에게 공단이 수여하는 인증 자격이다.

지난해 6월 HDC현산은 광주 학동 붕괴사고가 있었지만, 안전보건공단은 그해 12월 해당 자격을 재인증했다. 그러나 한 달 뒤 사고가 다시 터지자 이를 다시 취소했다.

인증을 받을 만한 기업인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이전 사고 유무, 크기에 따라 재인증을 해 주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국토교통부는 물론 기업도 자체적으로 현장 점검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이 현장점검이 보여주기식에 그치는 것은 아닌지 다시 재확인해 봐야 한다.

우리 모두 답을 알고 있다. 안전은 예방이 우선이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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