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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새해 첫 출장서 ‘M&A’ 도장찍고 올까

이재용 부회장, 새해 첫 출장서 ‘M&A’ 도장찍고 올까

등록 2022.01.19 07:10

이지숙

  기자

이달 28일~다음 달 9일 약 2주간 일정에 여유최근 2년간 방문 못한 유럽이나 중국 등 유력유럽에 M&A 후보군인 차량용 반도체 기업 다수하만 인수 당시 이재용 직접 방문해 담판 지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UAE(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출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UAE(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출장을 위해 지난 12월 6일 오후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br />
이 부회장의 이번 출장은 지난 달 24일 캐나다, 미국 출장을 마치고 복귀한 지 12일 만으로 UAE 기업과 5G 등 IT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UAE(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출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UAE(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출장을 위해 지난 12월 6일 오후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이번 출장은 지난 달 24일 캐나다, 미국 출장을 마치고 복귀한 지 12일 만으로 UAE 기업과 5G 등 IT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대형 인수합병(M&A)이 임박한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의 새해 첫 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현장경영 행보에 나선 이 부회장이 미국 반도체 2공장 투자에 이어 M&A에서도 ‘통 큰 결단력’을 보여줄지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2016년 하만 인수 당시에도 미국 본사에서 경영진과 직접 만나 인수 협상을 담판 지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번 해외 출장지에 따라 M&A 윤곽이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설 연휴를 활용해 해외 출장에 나설 전망이다. 매주 목요일 삼성 부당합병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으나 설 연휴 다음날인 2월 3일 재판이 쉬면서 13일 가량을 출장 일정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번 출장지로 유럽이나 중국을 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럽의 경우 삼성의 M&A 가능성이 있는 차량용 반도체 기업들이 다수 위치해 있다. 네덜란드 NXP, 독일 인피니온 등은 여러 차례 인수 후보로 거론된 곳이다.

단 문제는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가 불거지며 관련 기업들의 몸값이 치솟았다는 점이다. NXP의 경우 2016년 퀄컴이 인수 추진 당시 53조원 가량이던 몸값이 지난해 약 80조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몸집이 좀 더 작은 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일본 르네사스 등으로 삼성전자가 눈을 돌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 상무는 “기업의 성장성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M&A는 가격이 가장 중요하다”며 “삼성이 가격이 급등한 업체를 무리하게 추진하진 않을 것이라고 본다. 내부적으로 적정 밸류를 산출해 벗어나는 업체들은 M&A 가능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량용 반도체 외에도 삼성은 인공지능(AI)반도체, 바이오, 로봇, 전장 등 다양한 신성장동략 분야에서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부회장이 유럽을 방문할 경우 M&A 외에도 초미세공정 핵심 설비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확보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20년 10월에도 네덜란드 ASML 본사를 찾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유럽 외에 출장지로는 중국이 거론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DX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 직속으로 중국사업혁신팀을 신설하는 등 중국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이는 중국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3~2014년 당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 2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나 2019년부터 점유율이 1% 미만으로 떨어졌다.

노태문 MX사업부장은 지난 5일 CES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국사업혁신팀에서 여러 분석과 고민을 하고 있다”며 “휴대폰 사업도 같이 방향성 찾고 있고, 그러한 노력이 아직 괄목할만한 성과는 없으나 갤럭시 브랜드 지표·지수들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부터 150억 달러(약 17조8000억원)을 투입한 중국 시안의 반도체 제2공장도 완공 단계인 만큼 이 부회장이 현장을 둘러볼 가능성도 있다. 이 부회장의 중국 출장은 2020년 5월이 마지막이다.

단 중국내 코로나19 확산 등은 변수로 꼽힌다. 중국 시안은 코로나19 확산세로 지난해말 전면 봉쇄조치에 들어갔으며 지난 16일부터 부분적으로 봉쇄조치를 완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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