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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3년차 맞는 GS 허태수號, 공격 투자로 신사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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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에너지, GS파워 지분 49% 매각
대규모 신규 투자 재원 1조원 확보

허태수 회장, 내년 공격 투자 신호탄
올해 휴젤·요기요 인수로 사업 다각화
카카오모빌리티 투자로 지분 2% 확보

내년도 임원 인사서도 신사업에 방점
“‘뉴 투 빅’ 미래성장 전략 더욱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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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그룹 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

내년 취임 3년차를 맞는 GS그룹 허태수 회장이 미래 신사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더욱 강화한다.

올해 국내 1위 보톡스 업체 휴젤과 2위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 인수에 성공한데 이어 미래 에너지와 바이오, 스타트업에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할 전망이다.

6일 GS그룹에 따르면 에너지사업 지주회사 GS에너지는 오는 17일 기타 금융업 회사인 크레토스에 자회사 GS파워 주식 3136만주(49%)를 총 1조239억원에 양도할 예정이다.

GS파워는 지난 2000년 6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안양, 부천 사업소 집단에너지 시설을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전력거래소의 입찰을 통해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하며, 열은 안양과 부천 신도시를 중심으로 독점 공급하고 있다.

GS파워 지분 매각은 지난 2월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자회사 편입 이후 약 10개월만이다. 지분 매각 이후 GS에너지는 주식 3264만주(51%)를 보유하며 경영권을 유지한다.

이번 GS파워 지분 매각은 신규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GS에너지 측은 설명했다.

GS에너지는 GS파워 지분을 매각해 마련한 1조원의 자금을 수소 등 미래 에너지 사업에 투자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GS에너지와 자회사 GS칼텍스는 블루 암모니아 도입과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등을 통한 수소경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해왔다.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은 지난 10월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와 친환경 블루 암모니아 도입 실증 프로젝트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최초로 블루 암모니아를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청정 수소경제 인프라 구축을 선도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GS에너지의 대규모 신규 투자는 내년 취임 3년차를 맞는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신사업 투자 확대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GS그룹은 지난해 취임한 허 회장의 미래 성장동력 육성 전략에 따라 올해 국내 2위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에 이어 1위 보톡스 업체 휴젤을 인수했다.

GS그룹 지주사 ㈜GS는 지난 8월 싱가포르 바이오 전문 투자기업 C브리지캐피털(CBC)그룹,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Mubadala)인베스트먼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와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휴젤 최대주주 베인캐피털이 보유한 지분 46.9%(전환사채 포함)를 1조7239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앞서 GS리테일은 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보유한 요기요 운영사 DH코리아 지분 100%를 80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허 회장은 휴젤 인수 계약 체결 당시 “휴젤은 국내외 수많은 바이오 기업 가운데 보톨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 필러 등 검증된 제품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지속적이 성장이 기대된다”며 “GS그룹의 바이오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육성해 미래 신사업인 바이오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GS그룹은 올해 GS에너지와 GS칼텍스, GS리테일 등 3개 회사를 통해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기업 카카오모빌리티에 950억원을 투자하고 지분 약 2%를 확보하기도 했다.

GS리테일은 이달 1일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약 1.3%를 65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 8월에는 GS칼텍스가 GS에너지와 함께 300억원을 투자해 지분 0.73%를 취득했다.

GS칼텍스는 모빌리티 시장의 기술 혁신에 대응해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자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2300여개 주유소와 370여개 LPG 충전소 등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미래 신사업에 대한 허 회장의 공격적 투자 의지는 최근 단행한 내년도 정기 임원 인사에서도 잘 드러났다.

GS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미래 성장을 위해 신사업 전문 인력을 대거 승진시키는 한편, 사업 다변화를 위해 외부 인재를 영입했다.

특히 ㈜GS CVC팀장으로 미래에셋 글로벌투자부문과 UBS 뉴욕 본사 등에서 국제적인 기업 인수·합병(M&A)을 이끌어온 투자 전문가 허준녕 부사장을 선임했다.

허 부사장은 앞으로 GS그룹이 미래 성장 전략의 한 축으로 삼고 있는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맡아 현재 설립을 준비 중인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법인을 이끌 예정이다.

GS그룹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기존과 다른 비즈니스를 발굴하여 확장시켜 나가는 ‘뉴 투 빅(New to Big)’전략을 추진해 온 허태수 회장이 취임 3년차를 맞는 내년에는 GS의 디지털 친환경을 통한 미래성장 전략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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