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특급호텔 행사서 외국인 확진자 발생···文 대통령도 참석

문 대통령, 세계협동조합대회 개막식 축사 진행

청와대 “행사장 동선 분리···방역당국서 연락 없었다”

세계협동조합대회 개막식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국제행사에 참석한 한 외국인 입국자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이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참석했다.

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열린 ‘제 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에 참석한 한 외국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전날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역학조사관이 그랜드워커힐호텔에 방문해 조사를 벌였고 호텔은 방역 조치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열린 이 행사의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의 사회적 경제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발표도 진행했다.

이 행사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아리엘 구아르코 국제협동조합연맹 회장 등 전세계80여개국 협동조합 관계자 수백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행사장이 무척 컸고 동선이 분리돼 있었다”며 “접촉이 있었다면 방역당국에서 연락이 왔을텐데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