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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미식’ 간편식 도전장 김홍국, 하림 닭고기 기업 탈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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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R 신성장동력 낙점,HS푸드에 친형 김기만 대표로
하림푸드 콤플렉스·양재물류단지로 그룹 전체 시너지
내년 매출 목표 1조5000억 “시장 상위권 진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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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최고의 맛이 아닌 제품은 ‘The미식’이라는 브랜드로 나갈 수 없습니다. 이 브랜드를 달고 나간 제품보다 더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출시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김흥국 하림그룹 회장이 가정간편식(HMR)을 신성장동력으로 점찍으면서 하림이 ‘닭고기 기업’ 이미지 탈피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림그룹은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The미식’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브랜드 첫 제품으로 신개념 육수라면인 ‘The미식 장인라면’을 선보였다.

하림그룹은 수년 전부터 식품 산업을 미래 유망산업으로 보고 투자를 진행해왔다. 여기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HMR 기업이 호재를 누린 것까지 더해지면서 하림그룹 또한 포트폴리오 강화에 빠르게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림은 그간 닭고기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로 생닭 가격에 실적이 좌지우지됐다. 육계 공급 과잉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것. 업황 부진은 하림의 코스닥 소속부 강등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한국거래소는 ㈜하림을 기존 ‘우량기업부’ 소속에서 ‘중견기업부’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올해는 상반기 닭고기 공급량이 줄면서 육계 가격 상승에 힘입어 실적 회복에 성공, HMR 카테고리 강화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이번에는 간편식 브랜드 ‘The미식’을 론칭하면서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하림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한 513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78억원을 실현해 흑자전환했다. 하림지주 또한 올해 상반기 매출액 4조6488억원, 영업이익 27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3%, 52% 올랐다. 올해 7~9월 들어 육계 가격이 더 올라 3분기 실적도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하림그룹의 HMR 제품 생산은 전북 익산 ‘하림푸드 콤플렉스’에서 이뤄진다. 5200억원을 투자한 이 공장은 세계 식품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김 회장의 구상에서부터 출발했다. 이번에 출시한 장인라면을 비롯해 천연 베이스 소스 및 천연 조미료, 즉석밥도 이곳에서 생산된다.

특히 하림그룹은 즉석밥 ‘순수한밥’을 생산하는 HS푸드에도 90억원을 수혈하고 설비 투자를 진행했다. 김 회장은 HS푸드에 친형인 김기만 대표를 대표이사 자리에 앉히면서 직접 사업을 챙기게 했다. HMR에 대한 김 회장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하림그룹은 내년 HMR 제품군에서 1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제품별로 구체화하긴 어렵지만, 투자금액에서 3배가량을 곱해 전체 매출 목표를 잡았다. 장기적으로는 하림만의 노하우를 앞세워 경쟁사와 차별화 한 제품으로 HMR 시장 상위권을 차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다.

아울러 5년째 답보상태던 양재동 도심첨단물류단지 사업도 서울시와 협의하면서 조금씩 진척되고 있다. 감사원이 수년간 사업 지연의 원인이 서울시의 정책 혼선에 있다며 하림그룹의 손을 들어주면서다. 지지부진했던 양재 도첨단지 개발 사업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김 회장의 종합물류기업 도약 구상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림지주는 하림푸드 콤플렉스와 양재물류단지가 완공되면 그룹 차원에서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림이 가정간편식 등 신선식품으로 사업 영역 확장을 꾀하고 있는 만큼 물류단지 완공 시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림그룹의 ‘The미식’은 장인라면과 순수한밥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제품 카테고리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라면과 즉석밥은 라인업 ‘1단계’로, 2단계 제품은 육수·국탕류·만두 등이 준비돼 있다. 마지막 3단계로 죽과 스프까지 라인업을 확대한다.

김홍국 하림 회장은 “하림 제품 중 ‘The미식’이라는 브랜드를 달고 나가는 제품은 맛과 품질에서 상위 20~30%에 드는 프리미엄 라인”이라며 “건강도 중요하고 맛도 최고여야 한다. 이게 하림이 추구하는 미식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김민지 기자 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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