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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성평등위원회 폐지 결정···성평등위 측 “시대 흐름 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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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장단 101명 중 59명 찬성해 가결
성평등위 “총여 대안기구 폐지된 전례 없어···졸속 진행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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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가 총여학생회 후신 격인 성평등위원회 폐지를 결정한 가운데 성평등위 측은 "대학의 주인으로서 성평등위원회 폐지는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사진=중앙대 성평등위원회 페이스북

중앙대학교가 총여학생회 후신 격인 성평등위원회 폐지를 결정했다.

9일 중앙대학교에 따르면 전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2학기 확대운영위원회에서 성평등위 폐지 안건이 가결됐다. 출석 인원 101명 중 찬성 59명(58.4%), 반대 21명(20.8%)이 투표에 참여했따.

확대운영위는 총학생회장단, 단과대 학생회장단 등 학생대표자로 구성된 대표 기구다. 이날 성평등위 폐지 이후 ‘반성폭력위원회’와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신설 안건이 제안됐으나 모두 부결됐다.

중앙대 성평등위는 지난 2013년 폐지된 총여학생회의 대안 기구로 2014년 총학생회 산하 자치 기구로 설립됐다.

이번 폐지 결정에 대해 중앙대 성평등위 관계자는 “대학의 주인으로서 성평등위원회 폐지는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다. 성평등 문제에 대한 자치와 자정작용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총여학생회의 대안기구가 폐지되는 것은 전례가 없다. 중앙대학교가 최초”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 혐오가 난무하는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의 연서명을 통해 안건 상정이 됐다는 것, 표결 이전 성평등위원회 신상 발언조차 부결시켰다는 것 등 졸속적으로 회의가 진행된 모든 맥락과 과정은 기록될 것이다. 수치스러운 역사를 함께 하게 돼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중앙대 성평등위 폐지를 위한 연서명이 시작돼 3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중앙대 총학생회 회칙에 따르면 학생 300명 이상의 연서가 모이면 개회 전 안건을 상정할 수 있다.

성평등위 폐지에 반대하는 학생 332명의 연서명 대자보도 학내에 게시됐으나 성평등위는 최종 폐지가 결정됐다.

중앙대 성평등위 관계자는 “성평등위는 폐지됐지만 성평등위의 역사와 맥락은 영원히 학교에 남을 것”이라며 “앞으로 성평등한 학교를 위해 성평등위원회도 마지막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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