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8월 주식 7.8조 순매도···4개월 연속 ‘팔자’

채권 8개월 연속 ‘사자’···월말 보유액 1월 이후 최대치

사진=금융감독원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8월 국내 상장 주식 7조8000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채권은 1조600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에서 주식은 4개월 연속 순매도, 채권은 8개월째 순투자 행진이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ㅇ니은 지난달 국내 상장 주식 7조816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에서 8조990억원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선 2830억원 순매수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 3조3000억원 순매도했고 미주(-1조6000억원), 중동(-1조2000억원), 아시아(-8000억원) 등 모든 지역에서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스위스(4000억원), 네덜란드(1000억원) 등은 사들였으나 영국(-1조3000억원), 미국(-1조3000억원) 등은 매도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797조9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8.9%를 차지했다.

지역별 보유액은 미국 325조8000억원, 유럽 250조1000억원, 아시아 102조8000억원, 중동 28조9000억원 순이다.

채권시장에선 외국인이 상장채권 7조3300억원을 순매수했고 5조6410억원이 만기상환되면서 총 1조6890억원 순투자를 기록했다. 상장채권 보유액은 197조1000억원으로 전체 채권 상장잔액의 8.9%다.

외국인은 올해 1월 순투자로 전환한 이후 8개월째 순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채권 보유잔액 역시 1월 이후 매달 사상 최대치를 경신해왔다.

지역별로는 유럽(1조3000억원), 아시아(9000억원), 중동(7000억원), 미주(7000억원)에서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91조2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6.3%를 차지했고 유럽(57조3000억원), 미주(19조6000억원)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