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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전장 삼각편대’ 출격···글로벌 영토 넓힌다

LG, ‘전장 삼각편대’ 출격···글로벌 영토 넓힌다

등록 2021.08.27 10:18

장기영

  기자

LG 마그나, COO·CFO 등 경영진 선임 완료인천 본사와 4개 해외법인 통해 시장 공략ZKW, MEMS 기반 마이크로미러 기술 개발스타트업·대학 등과 협력해 사업경쟁력 제고

구광모 LG그룹 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구광모 LG그룹 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

LG전자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인 전장사업을 이끄는 ‘삼각편대’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돌입한다.

LG전자와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인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 Magna e-Powertrain)은 경영진 선임으로 가동 준비를 마쳤다. 세계 5위 프리미엄 헤드램프 생산 자회사인 오스트리아 ZKW는 자율주행을 위한 혁신 조명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하 LG 마그나)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어 최고운영책임자(COO)에 하비에르 페레즈(Javier Perez) 마그나 상무,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정우일 LG전자 담당을 선임했다.

COO, CFO 선임에 따라 LG 마그나는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 선임을 완료했다.

앞서 LG 마그나는 지난달 1일 창립총회에서 초대 대표이사에 LG전자 VS그린사업담당을 맡아 온 정원석 상무를 선임한 바 있다.

LG 마그나는 LG전자가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함께 설립한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이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모터, 인버터 등 파워트레인을 구성하는 부품, 구동시스템, 차량 탑재형 충전기 등을 생산 및 판매한다.

경영진 선임을 마친 LG 마그나는 인천 본사와 중국 난징 생산법인, 미국 디트로이트·독일 줄츠바흐·일본 도쿄 판매법인 등 4개 해외법인을 거점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전장시장 공략에 돌입한다.

LG전자는 마그나는 물론 마그나의 고객사로부터 신규 물량을 수주해 조기에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마그나는 이달 한국어를 비롯한 6개국어로 주요 제품과 기업 정보를 소개하는 공식 웹사이트 개설해 글로벌 마케팅 창구를 마련하기도 했다.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본사가 위치한 인천사업장 내 자동차 부품 생산라인에서 산업용 로봇이 전기차의 주행 성능을 좌우하는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본사가 위치한 인천사업장 내 자동차 부품 생산라인에서 산업용 로봇이 전기차의 주행 성능을 좌우하는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LG 마그나 출범으로 편성된 전장사업 삼각편대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 ZKW(램프)에서 LG 마그나(파워트레인)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앞서 LG전자는 전장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3년 VS사업본부(옛 VC사업본부)를 신설했다. 2018년에는 오스트리아의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생산 기업 ZKW를 인수했으며, 2019년 말 VS사업본부 내 차량용 램프 사업을 ZKW로 이관해 통합했다.

ZKW는 생산량 기준 프리미엄 헤드램프시장 세계 5위권 업체다. BMW, 벤츠, 아우디 등 완성차 업체에 프리미엄 헤드램프를 공급하고 있다.

ZKW는 최근 실리콘오스트리아연구소, 에바텍, EV그룹, TDK일렉트로닉스 등과 함께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한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기반의 마이크로미러(Micro mirror)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마이크로미러는 차량용 조명에 사용되는 레이저 빔이 더 정확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다. 주행 중인 자동차가 도로 위에 경고표시, 화살표 등 각종 기호정보를 더욱 뚜렷하게 투명하는데 활용된다.

ZKW는 마이크로미러 칩과 필요한 전자장치를 하나의 조명 시스템에 결합하는 방식으로 시제품 2종을 개발할 예정이다.

ZKW는 올 들어 스타트업, 대학 등과 협력해 다양한 혁신 기술 개발에 나서며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뉴사이트이미징과 손잡고 지능형 하이빔(Adaptive high beam)을 개발한 바 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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