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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게임사 3N, 신작 통해 글로벌 공략 속도낸다

IT IT일반

게임사 3N, 신작 통해 글로벌 공략 속도낸다

등록 2021.08.23 13:45

김수민

  기자

넥슨, 코노스바 19일 250여국 출시···일본 유명 애니IP 사용엔씨, 내수 중심 매출 한계 극복···리니지W 연내 글로벌 출시 넷마블, 마블과 두 번째 협업···글로벌 서비스전담 조직 마련

국내 게임업계 3N(넥슨·엔씨·넷마블)이 하반기 신작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넥슨과 넷마블은 유명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해 글로벌 유저들의 팬심을 공략하고, 엔씨소프트는 신작을 통해 내수 시장에 치중된 매출 구조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진=넥슨사진=넥슨

넥슨은 지난 19일 신작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250여개국에 출시했다. 코노스바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일본어 등 총 8개 언어를 지원한다.

코노스바는 유명 라이트노벨 원작의 애니메이션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를 바탕으로 제작된 모바일 수집형 RPG다. 지난해 2월 일본지역과 9월 대만지역에 출시되어 구글 플레이 인기게임 1위, 최고 매출 3위권(일본), 4위권(대만) 안에 진입하는 등 성과를 기록했다.

코노스바는 넥슨 자체 개발작이 아닌 퍼블리싱 타이틀이다. 그러나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특히 국내에선 원작 애니메이션의 한국어 음성녹음 작업을 지원하고 동일 성우를 기용해 게임의 몰입감을 더했다.

이밖에 넥슨은 지난 5일 ‘NEXON New Projects’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프로젝트 매그넘’과 ‘프로젝트 HP’ 등 넥슨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슈퍼 IP(지적재산권) 10종 이상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사진=엔씨소프트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국내 대표 게임사 중 하나로 꼽히지만, 여타 게임사에 비해 국내 매출에 편중돼 있는 구조다. 지난해 매출 2조4162억원 가운데 해외 매출은 4032억원에 불과했다. 올해 2분기에도 20%대 수준이다.

엔씨소프트는 그간 꾸준히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수익구조 다각화를 꾀했지만 번번이 어려움을 겪었다. 2012년 설립된 북미법인 엔씨웨스트는 초기 길드워2의 성과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지만 최근 6년 동안은 연속 적자를 기록해오고 있다. 이밖에 다수 북미용 게임을 개발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성과는 나타나지 않는 모양새다.

엔씨소프트는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자사의 주력 IP를 활용해 만든 리니지W로 연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작 리니지W의 W는 ‘월드와이드’를 의미한다. 국가마다 로컬 서비스를 제공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미다. 제작 기간에만 4년이 걸렸다.

전투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리니지W는 한 서버에 글로벌 유저들이 모여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글로벌 원빌드’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국가 단위의 전투를 구현하는 등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역시 지난 19일 쇼케이스에서 “마지막 리니지를 개발한다는 심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며 “리니지W는 24년 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집대성한 리니지 IP의 결정판”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사진=넷마블사진=넷마블

넷마블은 오는 25일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글로벌 240여개국에 정식 출시한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넷마블과 마블의 두 번째 협업 타이틀로 전 세계 1억2000만명 이상이 즐긴 마블 퓨처파이트를 통해 글로벌 노하우를 쌓아온 넷마블몬스터의 작품이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개발 기간만 3년 이상, 개발인력은 200여명 이상이 투입된 넷마블의 하반기 기대작이다. 상반기 ‘제2의 나라’ 개발진 규모를 뛰어 넘는 수준이며, 마블 퓨처 파이트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준수한 성적이 예상된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총 12개의 언어를 지원하며 4개의 리전으로 구분할 계획이다. 글로벌 동시 출시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전세계 유저에 대응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 있는 ‘서비스전담 조직’도 준비중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1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넷마블몬스터에서 개발한 마블 IP 기반 두 번째 협업 타이틀이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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