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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지주사 전환 후 첫 중간배당···은행 기준 4년만

1주당 150원, 총 1083억원 지급
2017년 이후 4년만의 반기 배당
‘1조4000억’ 순이익 자신감 표출
“주주가치 제고 위해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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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

우리금융지주가 지주사 체제 아래서의 첫 중간배당을 공식화하며 금융권의 여름철 배당 릴레이에 동참했다. 우리은행 시절인 2017년 중간배당을 실시한 이후 4년 만이다. 올해 그룹 재무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시장과 적극 소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는 복안으로 읽힌다.

우리금융은 23일 이사회를 거쳐 ‘2021 회계연도 중간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5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총액은 약 1083억원이다.

우리금융의 중간배당은 예견된 수순이다. 금융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맞물려 주요 은행·은행지주에 내린 배당제한 조치를 6월말 해제하면서 관계 법령·정관에 따라 배당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한 바 있어서다.

이에 우리금융은 지난해의 경우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총액 비율)을 20%로 설정하는 데 그쳤으나, 올해에 접어들어서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예고했다. 3월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중 4조원을 배당에 쓸 수 있는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고 이달초 주주명부를 폐쇄하기도 했다.

특히 우리금융으로서는 지주사 전환 이후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다는 데 의미를 지닌다. 이 회사는 2019년 지주 출범 당시 정관에 사업연도 중 1회에 한해 이사회 의결로 중간배당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지만 이를 실행에 옮긴 적은 없다. 물론 중간배당 자체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7년 여름에도 우리은행 차원에서 주당 100원의 배당을 했었다.

우리금융이 책정한 주당 150원의 배당금도 시장의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그간 증권가에선 우리금융의 1주당 중간배당액을 100~200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가 2020년 첫 주주총회 당시 주당 700원(시가배당율 6.8%, 총 5056억원), 올해 주당 360원(시가배당율 3.6%, 2600억원) 배당을 각각 결정했다는 점을 두루 고려한 수치다.

아울러 우리금융의 과감한 중간배당은 그만큼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으로 6716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농협금융을 제치고 업계 4위 자리를 되찾은 데 이어 상반기에만 1조4197억원을 남기며 실적 기록을 썼다. 이 흐름대로라면 연간 순익 2조원은 물론 3조원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하나금융과 KB금융에 이어 우리금융까지 배당을 결의하자 업계에서는 4대 금융지주 모두 중간배당에 나서는 이례적 상황이 펼쳐질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 22일 나란히 성적표를 내민 하나금융은 주당 700원, KB금융은 주당 750원의 중간배당 계획을 공개한 상태다. 27일 실적발표를 앞둔 신한금융도 이번이 없는 한 배당을 시도할 것으로 점쳐진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은 일회성 효과가 아닌 양호한 수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라면서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으나, 이번 중간배당을 포함해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배당성향을 30%까지 상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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