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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중간배당 눈앞···기초 체력 어떻게 끌어올렸나

배당규모 고심 알려진 신한지주 확정 남아
중간배당 결심 배경엔 ‘자산건전성’ 자신감
NPL·NPL커버리지비율·BIS비율 모두 ‘온기’
코로나19 대비 와중에 증권·카드·캐피탈 순항
“보수적 여신 관리 집중 속 소비 패턴 변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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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모두 중간배당을 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저마다 업계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고 자신하는 자산건전성 확보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주력 계열사인 은행이 순항하는 가운데 증권, 보험, 캐피탈 등 비은행 영업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패턴 변화 효과를 본 것이 이들 금융지주의 기초 체력 자신감 배경으로 파악된다.

23일 금융지주 중간배당 방침을 종합하면 상반기 실적 발표를 마친 우리금융, KB금융, 하나금융이 모두 중간배당을 예고했다.

특히 이들은 실적 발표를 하면서 입을 모아 “비은행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 속에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과 이익 체력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효율적 자본 활용과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21일 2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지주사 전환 후 첫 중간배당을 예고하고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금액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KB금융과 하나금융도 2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각각 주당 750원과 700원의 중간배당을 책정했다.

신한지주도 오는 27일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중간배당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신한지주는 다른 금융지주가 모두 중간배당에 나선 상황에서 구태여 이를 실시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구체적인 규모를 따져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건전성 주요 지표 전부 역대 최고 수준 = 이들 금융지주의 중간배당 방침은 실적 증가와 동시에 밑바탕에 깔린 자산건전성 자신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장 먼저 전체 대출금 중 사실상 회수 가능성이 없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KB(0.39%) ▲하나(0.36%) ▲우리(0.37%) 등 모두 역대 최고 수준에 돌입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발표를 앞둔 신한지주 역시 지난 1분기 0.56%를 보인 NPL비율이 더욱 낮아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NPL 잔액 대비 충당금 설정액을 뜻하는 NPL커버리지비율도 ▲KB(173.1%) ▲하나(151.3%) ▲우리(163%) 등으로 이들 금융지주는 잠재적인 부실채권에 대처할 수 있는 손실 흡수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지주도 지난 1분기 NPL 커버리지비율 142%를 보였는데 상승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2019년 4대 금융지주 NPL커버리지비율 평균은 136%를 보였다. 이후 지난해 평균 152%로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신한지주만 지난 1분기 수준을 유지해도 4대 금융 NPL커버리지비율은 157%를 웃돌 예정이다.

한눈에 은행 건전성을 점검하는 핵심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비율도 ▲KB(16.03%) ▲하나(16.6%) ▲우리(13.8%) 등으로 집계됐다. BIS 비율은 은행의 위험자산(부실채권) 대비 자기자본비율로 금융당국은 규제 비율을 10.5%로 정해놓고 있다. 신한지주 역시 지난 1분기 BIS비율 15.9%를 나타내 2년 전 13.9%에서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이번 상반기 수치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2019년 1월 지주사 전환으로 아직은 위험가중자산 평가에 ‘표준등급법’을 적용받지만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내부등급법’ 적용을 눈앞에 두고 있어 이를 적용하면 BIS비율 상승은 당연시된다.

◇보수적으로 코로나19 대비하던 중 증권·카드·캐피탈 효과 톡톡 = 이들 금융지주의 자산건전성 수직 상승은 확실한 예대마진으로 얻은 은행 수익 상승을 포함해 증권과 카드 수익 창출이 꼽힌다.

KB국민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42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1% 늘었고 같은 기간 하나은행도 전년동기대비 17.9% 증가한 1조253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우리은행도 작년동기대비 88.7% 늘어난 1조2793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이들 금융지주의 비은행 계열사인 ▲KB증권(3744억원) KB손해보험(1429억원) ▲KB국민카드(2528억원) ▲하나금융투자(2760억원) ▲하나카드(1422억원) ▲하나캐피탈(1255억원) ▲우리카드(1214억원) ▲우리금융캐피탈(825억원) ▲우리종합금융(440억) 등도 제 역할을 톡톡히했다.

각 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비은행 계열사 이익기여도 비중은 KB금융 45.2%, 하나금융 37.3%, 우리금융 10%로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금융지주의 이런 순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성에 대비한 충당금 설정에 집중하는 와중에 주식 시장 호황으로 증권사 순이익이 오르고 해외여행이 막힌 소비자들이 신용카드 보복 소비에 나선 반사 이익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연내 금리 인상카드를 꺼내 들면 추가 이익 증가가 예상돼 앞으로도 자산건전성과 순이익 상승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 업계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보수적으로 여신 관리에 집중하는 가운데 코로나19 특수 소비 패턴 이득을 본 것으로 보인다”며 “각 이사회 역시 자본적정성이 충분하고 손실흡수 능력이 충분히 확보됐다는 판단에 따라 중간배당에 호의적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임정혁 기자 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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