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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도쿄올림픽 조직위 줄낙마에 비판 확산···“日엘리트 추한 성향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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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조직위 줄낙마에 비판 확산···“日엘리트 추한 성향 드러났다”

등록 2021.07.23 10:37

박경보

  기자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미국 유력 언론들이 여성, 장애인, 외국인에 대한 차별적 행위로 논란을 빚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고위 인사들을 비판했다. 이들의 잇따른 스캔들은 일본 기득권층의 보수적 행태를 그대로 보여줬다는 지적이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올림픽 조직위원회 인사들의 잇따른 스캔들이 일본 엘리트층의 추한 성향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일본 조직위 관계자의 최근 불명예 낙마 사례는 고바야시 겐타로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학살을 희화화하는 과거 동영상으로 논란이 된 도쿄올림픽 개막식 연출 담당자 겐타로를 해임한다고 지난 22일 발표했다.

앞서 학창 시절 장애인을 괴롭혔다는 논란에 휩싸인 뮤지션 오야마다 게이고는 지난 19일 도쿄올림픽 개회식 음악감독직을 내놓았다. 올해 3월에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폐회식 총괄책임을 맡았던 사사키 히로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여성 연예인의 외모 모욕 논란으로 사퇴했다.

모리 요시로 전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회장은 지난 2월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임시 평의원회에서 "여성이 많은 이사회는 (회의 진행에) 시간이 걸린다"고 발언해 여성 멸시 논란이 제기되자 사퇴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올림픽 관계자들의 발언과 행동이 과거 일본에서 대수롭지 않게 여겨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2017년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를 옹호하고 발언하는 등 여러 차례 논란을 빚었지만 물러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여성, 장애인 등에 대한 차별적 행위는 단순히 개인적 성향이 아니라 뿌리 깊게 박힌 남성 우월주의 탓이라는 이야기다.

다만 일각에선 이번 올림픽이 일본 사회의 성적 차별을 완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일본 내 성소수자 인권단체인 '프라이드 하우스 도쿄'의 마쓰나카 곤 대표는 "성소수자 사회에 대한 많은 차별과 편견이 있다"며 이번 올림픽이 성차별 문화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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