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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사상 최대 실적 ‘영업익 2兆’ 달성···‘조선·車’ 호조세 수익 증가(종합)

포스코, 사상 최대 실적 ‘영업익 2兆’ 달성···‘조선·車’ 호조세 수익 증가(종합)

등록 2021.07.22 15:27

수정 2021.07.22 15:34

윤경현

  기자

매출 18조2930억, 영업익 2조2006억2006년 이해 분기 최대 실적 기록철강 시황 개선·수요 산업 회복 이익↑고전했던 해외법인 실적 큰 폭 개선안전관리 수준 향상·중대재해 발생 제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포스코가 영업이익 2조원대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철강 부문은 글로벌 철강 시황 개선과 조선 및 자동차 부문 수요 산업 호조로 인해 판매가격 인상 및 판매량 상승으로 하반기에도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부진했던 크라카타우포스코, 장가항포항불수강, 포스코마하라슈트라 등 해외법인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최대 실적을 도왔다.

포스코는 22일 2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조20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매출은 전년 대비 33.3% 증가한 18조2925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이익은 1조807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실적으로는 포스코가 기업설명회를 통해 분기 실적을 공개한 2006년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이다. 별도기준은 2010년 3분기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별도 기준 매출은 9조2770억원, 영업이익은 1조6080억원, 순이익은 1조31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7.82%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8.93%, 영업이익은 49.86% 증가했다.이 같은 호실적은 철강과 글로벌 인프라, 신성장 부문별로 고르게 성과를 거둔 덕분이다.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철강 및 식량소재 트레이딩 호조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신성장부문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 판매가격 상승 등 이차전지소재사업 영업이익 확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재무건전성도 지속적으로 강화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차입금 대비 EBITDA'(Debt to EBITDA)는 신용평가 기관에서 신용등급 부여시 대표적으로 고려하는 채무상환능력 판단 지표로 포스코 및 그룹사의 글로벌 본드 등 사채 상환과 영업이익 증가로 연결기준과 별도기준 모두 전분기 대비 각각 0.4배, 0.3배 하락한 1.9배, 1.0배를 기록했다.

부채비율도 연결기준과 별도기준 모두 전분기 대비 각각 4.2%p, 1.5%p 하락했다고 컨퍼런스 콜을 통해 밝혔다.

포스코는 이 같은 실적과 전망을 바탕으로 연간 매출액과 투자비, 생산 및 판매량 목표를 조정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연결기준 63조2000억원에서 66조4000억원으로, 투자비는 6조8000억원에서 6조4000억원으로 줄였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32조8000억원에서 37조원으로, 투자비는 4조4000억원에서 4조2000억원으로 조정했다.

별도기준 조강생산량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780만톤, 3540만톤에서 3820만톤, 3560만톤으로 올렸다.

포스코는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최근 몇년간 부진했던 조선소 수주가 상승 곡선을 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 여파로 부진했던 자동차 판매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즉 하반기에도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글로벌 조강 생산의 50%를 차지하는 중국도 탄소중립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감산을 유도할 수밖에 없다”며 “(중국) 철강시장 안정화를 위해 수출을 억제하고 있어 (글로벌) 수요공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근거를 들었다.

포스코는 이날 연간 4600만톤인 글로벌 조강생산 능력을 2030년까지 6000만톤 규모로 확대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즉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등 성장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중국, 멕시코 등 성숙된 시장의 안정화를 통해 '글로벌 톱 티어' 위상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인도네시아에는 PT.KP 일관제철소의 연계를 확대해 시장을 선점해나간다는 전략이다.

기존 일관밀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상하공정 확장을 추진한다.

인도에선 포스코 마하라슈트라 하공정과 현지업체와의 합작을 추진한다.중국은 자동차용 도금공장 합작으로 안정적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멕시코에선 포스코 멕시코의 하공정 소재 조달과 함께 미주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전과 친환경 분야에도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ESG경영에 주력하며 근본적인 안전관리 수준 향상으로 중대재해 발생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다.또 지난 3월 ESG위원회를 신설했고 안전보건계획을 사전심의하고 이행 모니터링 프로세스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노후시설과 인프라 진단 및 고위험시설도 신속히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포스코는 고로 공정개선 및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로 2050 탄소중립 비전 달성한다는 목표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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