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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SNS로 소통 채널 넓혔다···인스타 개설

최태원 SK 회장, SNS로 소통 채널 넓혔다···인스타 개설

등록 2021.07.12 12:27

수정 2021.07.12 12:46

김정훈

  기자

4대 그룹 총수 중 SNS 유일하게 운영재계 “소탈하고 솔직한 모습 느껴져” 평가

사진 출처=최태원 SK 회장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사진 출처=최태원 SK 회장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소통 채널이 무한 확장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의 직접 만남과 이메일 등 전통적 방법은 물론 유튜브 영상, 카카오 오디오 플랫포 ‘음(mm)’에 이어 인스타그램을 통한 소통에도 나선 것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papatonybear’라는 이름으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일상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현재 영문 이름 토니 최(tony chey)로 개설된 최 회장의 인스타 계정은 현재 게시물 7개, 팔로워는 705명이 등록됐다.

최 회장이 평소 MZ세대를 포함한 구성원들의 생각을 제대로 이해해야 일반대중과의 소통도 더 잘할 수 있다는 뜻을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MZ세대의 주류 소통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최 회장은 누구나 접속할 수 있도록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개 계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얼리어답터로도 유명한 최 회장은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 서비스가 나올 때마다 이를 학습할 뿐 아니라 SK 계열사와의 사업 시너지 등도 검토해 왔다. 이번에는 개인적 소통과 연계시켰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올라온 총 7건의 게시물에는 최 회장의 출근길 모습이나 운동복 차림으로 소파에 앉아 휴대폰 게임을 하는 장면 등 소탈한 일상이 담겨 있다. 야근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에는 ‘설정아님’이라는 글을 달고 아동용 조립블록 사진에 ‘선물받음, 나더러 이걸 만들라고?’ 적는 등 유머러스하고 편안한 일면들이 담겼다.

인스타그램 개설 이후 재계에서는 “그간 대중에 알려지지 않았던 최 회장의 소탈하고 솔직한 모습이 느껴진다”는 평이 나왔다.

4대그룹 총수 중 일반에 공개된 SNS를 운영하는 이는 최 회장이 유일하다.

사진 출처=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계정사진 출처=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계정

재계 일각에선 현재는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고 있으나 대한상의 회장에 취임한 최 회장이 향후에는 사회 다양한 목소리를 접하고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창구로 SNS를 활용할 거란 관측도 나온다.

최 회장은 평소에도 자유로운 소통을 중시하고 있다. 한해 동안 SK그룹 구성원과 100회에 걸친 행복토크를 하겠다고 약속한 뒤 실제로 100회에 걸쳐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비대면으로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청취하고 있다.

앞서 최 회장은 SK그룹의 지식플랫폼인 '이천포럼'을 홍보하기 위해 동영상을 만들어 공개했으며, 지난 9일에는 카카오 오디오 플랫폼 '음'을 통해 '우리가 바라는 기업상'을 주제로 간담회를 갖고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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