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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콘텐츠’에 꽂힌 게임업계, 웹툰·드라마 등 IP 확대한다

IT IT일반

‘콘텐츠’에 꽂힌 게임업계, 웹툰·드라마 등 IP 확대한다

등록 2021.06.24 13:55

김수민

  기자

게임업계, 웹툰·영화·음악 등 콘텐츠 사업 IP 확장 속도크래프톤, ‘펍지 유니버스’ 기반 영화 및 다큐멘터리 공개컴투스, 콘텐츠 제작사 정글스튜디오 설립···북미 시장도 공략엔씨, K-POP 플랫폼 ‘유니버스’-콘텐츠 브랜드 ‘피버’ 운영

크래프톤, 컴투스, 엔씨소프트 등 게임업계에서 자사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하거나 독자 플랫폼을 운영해 웹툰, 드라마, 음악 등 콘텐츠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게임 외 고객 친화적인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접점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크래프톤 첫 단편 영화 그라운드 제로. 사진=크래프톤크래프톤 첫 단편 영화 그라운드 제로.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은 지난해 김창한 대표의 취임 이후 원천 IP 확보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을 발표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오는 26일 자사의 유명 IP 배틀그라운드의 세계관인 ‘펍지 유니버스’를 담은 단편영화 ‘그라운드 제로’를 26일 공개한다.

‘그라운드 제로’는 크래프톤이 펍지 유니버스를 활용해 처음 제작한 단편영화로, 영화배우 마동석이 죄수 마강재의 역할을 맡아 주연으로 출연한다. 이에 앞서 크래프톤은 22일 배틀그라운드 탄생 비화를 담은 ‘펍지 유니버스’ 기반 다큐멘터리 ‘미스터리 언노운: 배틀그라운드의 탄생’을 공개키도 했다.

이와 함께 크래프톤은 이영도 작가의 '눈물을 마시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 IP를 활용한 게임 제작을 위해 비주얼 R&D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크래프톤은 ‘눈물을 마시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를 포함한 글로벌 IP 사업화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특히 ‘눈물을 마시는 새’의 IP는 게임 외에도 영상물, 출판물 등 다양한 형태의 2차 콘텐츠 제작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컴투스 서머너즈 워 레거시 1편 커버. 사진=컴투스컴투스 서머너즈 워 레거시 1편 커버. 사진=컴투스

컴투스는 자사의 글로벌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IP를 활용해 일찍이 북미 지역에서 출판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본격적인 출판 사업 확대를 위해 올해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도서, 온라인 전자서적 및 잡지 출판업을 추가했으며, 콘텐츠 전문 합작법인을 설립키도 했다.

컴투스는 지난 4월 ‘워킹데드’ 코믹스의 제작사 스카이바운드와 함께 제작한 서머너즈 워 IP 기반의 코믹스 시리즈 ‘서머너즈 워: 레거시’의 정규 에디션을 미국 현지에 출간했다. 작품은 글로벌 인기 코믹스·그래픽 노블 시리즈 라인업을 갖춘 북미 출판사 이미지코믹스를 통해 출간되며, 이번 1편 공개를 시작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후속 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5월에는 웹툰·웹소설 전문 제작사 케냐즈와 합작투자회사(JV) 정글스튜디오를 설립해 웹툰 및 스토리텔링 콘텐츠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컴투스의 글로벌 IP ‘서머너즈 워’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웹툰을 2022년 1분기 연재를 목표로 제작하며, 웹툰 기반 웹소설로도 제작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밖에도 VFX·CG 전문 기업 위지윅스튜디오, 스토리 콘텐츠 기업 엠스토리허브, MZ세대 콘텐츠 기획사 클레버이앤엠,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제작 및 방송 미디어 기업 미디어캔 등 기업의 인수 및 투자를 통해, 주력인 게임 사업을 근간으로 웹소설·웹툰부터 영화·드라마·방송 및 애니메이션·공연·전시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유니버스 영재, EPEX, 걸스플래닛999 플래닛 오픈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엔씨소프트 유니버스 영재, EPEX, 걸스플래닛999 플래닛 오픈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K-POP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와 콘텐츠 브랜드 ‘피버’를 운영하고 있다.

유니버스는 지난 1월 28일 글로벌 134개국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외 이용자 비중은 80%에 달하며, 이용자들은 이곳에서 프라이빗 메시지, FNS(Fan Network Service) 등 유니버스의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현재 유니버스에 참여 중인 아티스트는 갓세븐(GOT7) 영재, 신인 보이그룹 EPEX(이펙스), 한중일 데뷔 프로젝트 ‘걸스플래닛999’ 등 총 18팀이다. 유니버스는 아티스트와 함께 영상(예능, 콘서트, 팬미팅), 화보, 라디오 등 다양한 독점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6월 1일 기준 471개 시리즈, 2324개의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엔씨스프트는 문화 콘텐츠 브랜드 ‘피버’를 운영하고 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매년 오프라인 문화축제 ‘피버 페스티벌’을 개최했으며, 지난해부터는 ‘피버뮤직’으로 대체에 운영하고 있다. 피버뮤직은 엔씨소프트가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든 음악으로 올해 ‘피버뮤직 2021 Fly High’, ‘2021년을 잘 보내는 방법’ 등 음원을 공개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들이 문화 콘텐츠 영역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은 단순히 매출 증대의 목적이라기 보다는 엔터테인먼트 생태계 전반적인 확대의 의도가 크다”며 “특히 MZ세대는 웹툰,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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