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도 시민 500명 참여···낮에도 추모객 200명 몰려
이날 집회는 현장과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현장에는 한때 손씨를 추모하기 위한 시민 100여명이 모였고, 온라인으로는 시민 500명이 휴대전화 등으로 촛불을 밝혔다.
주최 측은 성명을 통해 "손씨의 죽음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제대로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며 "경찰이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명명백백하게 밝혀달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 손씨의 익사 원인 규명 ▲ 손씨의 귀 뒷부분 상처와 혈흔 사유 규명 ▲ 동석자인 친구 A씨를 용의선상에 올릴 것 등을 촉구했다.
주최 측이 온라인 참석자들의 경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발언을 소개할 때마다 현장 시민들 사이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집회를 주최한 대학생 B(24)씨는 "지난 16일 열린 추모 집회에서 정치적 구호가 나오는 것을 보고 이 사건을 누구든 이용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모인 시민들을 중심으로 평화로운 집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9명 이하 집회만 허가되는 만큼, 이날 1시간 30분가량 이어진 집회 내내 제한된 인원만 경찰이 설치한 폴리스라인 안에 들어가고 다른 시민들은 라인 밖에 서서 집회를 지켜봤다.
온라인 집회는 주최 측이 설치한 스크린을 통해 중계됐다.
[연합뉴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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