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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사퇴’ 남양유업,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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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장 정재연 세종공장장이 맡아
소유·경영 분리 등 지배구조 쇄신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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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코로나19 억제 효과 ‘불가리스 사태’ 대국민 사과.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최근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남양유업 본사 대강당에서 대국민 사과를 한 뒤 회장직 사퇴를 발표하고 있다.

최근 불거진 ‘불가리스 사태’로 홍원식 회장이 사퇴한 남양유업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쇄신 모색에 나선다.

남양유업은 지난 7일 긴급 이사회 소집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경영 쇄신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정재연 남양유업 세종공장장이 맡았다. 위원은 위원장이 추후 선임할 예정이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경영 쇄신책 마련과 함께 대주주에게 소유와 경영 분리를 위한 지배 구조 개선도 요청하기로 했다. 또 지난 3일 사의를 표명한 이광범 대표는 법적 절차에 따라 후임 경영인 선정 시까지만 대표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발표 직후 질병관리청과 전문가들로부터 ‘실험 결과를 과장한 것’이라는 비판을 받으면서 논란이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며 경찰은 지난달 30일 남양유업의 본사 사무실과 세종연구소 등 6곳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는 3일 오전 임직원에게 사내 이메일을 보내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지난 4일에는 홍원식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며 사퇴하면서 경영권을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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