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유상증자 결의 안건을 의결했다. 증자 규모는 4998억9500만원이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하나금투 자기자본은 작년 말 기준 4조4289억원이다. 유상증자 후 자기자본은 4조9000억원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전날 주주총회 소집 공시를 내고 오늘 주총을 진행했다. 주총에서 유증 관련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3월 4997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초대형 투자은행(IB) 기준인 자기자본 4조원을 채웠다. 초대형 IB 인가를 받으면 발행어음 등 신규사업에 진출할 수 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018년엔 두 차례에 걸쳐 약 1조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했고 이후 자기자본 3조 이상을 달성해 지난 2019년 7월 종합투자사업자 인가를 받았다.
이번 유상증자엔 지난달 신규 취임한 이은형 하나금융투자 대표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자필로 써내려간 취임사에서 초대형IB 도약을 위한 비전 등을 밝힌 바 있다.
이 대표 취임 이후 하나금융투자는 IB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3일 대체투자3실을 신설하고 대체투자 전문가인 유병수 전 KTB투자증권 상무를 실장으로 영입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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