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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넥슨發 ‘확률형 아이템’ 공개···엔씨·넷마블로 확대?

IT IT일반

넥슨發 ‘확률형 아이템’ 공개···엔씨·넷마블로 확대?

등록 2021.03.15 16:41

김수민

  기자

엔씨·넷마블,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확대 검토게임업계 “성장통으로 신뢰 회복 위해 동참해야”

사진=PIXABAY사진=PIXABAY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를 시작으로 확률형 아이템의 정보 공개에 대한 이용자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엔씨소프트와 넷마블도 보다 확대된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정보 공개 검토에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의 공개를 두고 긍정적으로 검토중에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현재 유료 확률형 아이템 정보는 전체 공개하고 있다”며 “다만 유료+무료 형태의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에 대해서는 다방면으로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도 비슷한 입장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자율규제와 무관하게 이미 주요게임들에서 인챈트 확률을 공개해오고 있다”며 “향후 이용자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순차적으로 다른 게임에 적극 개선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양사 모두 최근 넥슨 메이플 스토리의 확률형 아이템 논란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자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논란이 커지고 있는 만큼 당장 앞장서서 확률 전면 공개를 선언하기도 부담스러운 눈치다.

확률형 아이템이란 게임에서 일정 금액을 투입했을 때 무작위적·우연적 확률에 따라 아이템이 지급되는 시스템을 말한다. 확률형 아이템은 국내 게임사의 핵심 BM(비즈니스 모델)중 하나다. 다만 국내에선 유독 ‘컴플리트 가챠(이중뽑기)’ 형태에 일부 기업들이 확률을 공개하지 않아 사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게임업계는 2015년부터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자율적으로 규제해왔다. 그러나 자율적 규제 대상은 유료 뽑기 아이템에만 해당한다. 유료와 무료 아이템을 섞어 뽑는 컴플리트 가챠 방식을 사용하면 이 규제에 적용되지 않는다. 국내 게임업계가 공개를 검토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부분이다.

최근 메이플 스토리 ‘환생의 불꽃’ 시스템 논란으로 인해 넥슨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지만, 확률형 아이템 논란은 비단 넥슨만의 문제는 아니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국내 주요 게임사도 확률형 아이템이 주 수입원이며, 각 사의 인기 게임 내에서도 일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의 경우 최고 등급인 신화 아이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대의 역사서 1~10장이 필요하다. 다만 고대의 역사서 제작 확률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보스급 몬스터에게 일정 확률로 획득이 가능해서다. 넷마블의 ‘모두의 마블’ 앨범 수집 시스템도 컴플리트 가챠 형태를 갖고 있다.

때문에 그간 업계에선 넥슨과 함께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도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정보 공개 및 개선책을 함께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특히 이번 사태로 인해 추락한 게임업계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대형 게임사들의 동참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현재 확률형 아이템 논란은 국내 게임산업이 성장하는 과정의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며 “특정 기업이 아니라 게임업계에서 다양한 논의를 거쳐 스스로 자정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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