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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핵심 연구인력 모시기 전쟁

K-바이오, 핵심 연구인력 모시기 전쟁

등록 2020.10.27 10:21

이한울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핵심인재 잇달아 영입헬릭스미스, 외국인 임상 전문가 2인 동시 영입크리스탈지노믹스·테라젠바이오·종근당 등 핵심 연구 인재 영입

K-바이오, 핵심 연구인력 모시기 전쟁 기사의 사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주력 후보물질의 임상을 진두지휘할 핵심연구 인력 영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미국 자회사 ‘씨지 파마슈티컬스’ 사장으로 코로나19 치료제와 췌장암 치료제 임상 2상 시험을 진두지휘할 개빈 초이 박사를 영입했다.

그는 미국 남가주대 약학박사 출신으로, 스탠포드 의과대학 병원에서 임상 약사를 시작으로, 길리어드사이언스 임상과학자, 일본 오츠카제약 미국 자회사인 아스텍스 부사장 등을 거쳤다. 최근까지는 미국 아폴로믹스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재직했다.

테라젠바이오는 지난 9월 맞춤의학 대가로 인정받고 있는 백순명 연세의생명연구원장을 연구소장 겸 연구개발(R&D) 기술총괄(CTO)로 영입했다.

그는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종양내과 전임의, 미국 조지타운대 의대 교수, 삼성암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해 글로벌 임상에 대한 이해력과 통찰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헬릭스미스는 미국 임상시험운영본부장과 품질관리본부장을 동시 영입해 글로벌 임상 개발에 필요한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임상시험운영본부장으로 영입된 애덤 러스킨 박사는 27년간 암·신경·심혈관·면역질환은 물론 희귀질환까지 아우르는 임상시험 수백 건을 수행한 임상 운영 전문가다. 품질관리본부장으로 발탁된 호세 자파타는 미국 바이오테크 분야에서 20년 이상 임상·생산·분석 등 품질 관리를 담당했다.

종근당은 지난 7월 개발본부장 자리에 의사 출신 최원 전무를 선임했다. 2018년 초까지 김기원 전무가 개발본부장을 맡다가 의학실장으로 이동한 뒤 장기간 공석이었다. 최 전무는 연세대 의과대 출신으로, 임상현장과 국내외 제약사를 두루 거친 인물로 평가 받는다.

제일약품은 지난 6월 이창석 제일약품 중앙연구소 신약연구 2실장(상무)을 전무로 승진시키며 신임 연구소장으로 발령했다. 이 신임 연구소장이 제일약품 중앙연구소의 모든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그는 서울대 화학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대학교에서 화학박사를 취득한 후 LG생명과학 연구소의 연구위원과 큐라켐의 R&D 담당 임원 역임했다. 당시 항생제, 당뇨치료제, 항혈전제, 위장관촉진제, 항암제 등에 대한 신약연구를 진행했고 이후 제일약품 중앙연구소에 입사했다.

한독도 지난 4월 백승호 전무를 의학부 수장으로 영입했다. 그는 한국노바티스 메디칼디렉터 등을 역임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코로나19 여파로 R&D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세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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