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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빙그레맨’ 박창훈 대표, 해태빙과에 빙그레 DNA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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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냉동 밸류체인 구축 재무·경영기획 두루 거쳐
적자 사업구조 개선·해외 사업 진출 역점 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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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35년 ‘빙그래맨’ 박창훈 전무가 해태아이스크림 신임 대표이사 자리에 올라 빙그레 DNA 심기에 나선다. 내수 빙과 시장이 쪼그라든 상황에서 해외로의 돌파구를 모색하고 조직구성과 운영방안 개선 작업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을 자회사로 편입 완료하고 신임 대표이사도 선임했다. 앞으로 해태아이스크림을 진두지휘할 대표로는 박창훈 빙그레 경영기획담당 전무가 낙점됐다. 박 신임대표는 1986년 빙그레에 입사해 2014년부터 2018년까지는 재경부 상무, 2019년부터는 경영기획담당 전무를 역임했다. 35년 동안 빙그레에 몸담은 박 신임대표는 냉장, 냉동 밸류체인 구축에 큰 관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신임대표는 이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에서도 실무 총괄 역할을 맡았다. 박 신임대표는 진두지휘했던 M&A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대표 자리까지 오름으로써 기존 빙그레서의 업무 경험을 발판삼아 경영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해태아이스크림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743억원, 순이익 5500만원을 실현해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적자에 허덕이는 상황이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507억원, 영업적자 30억원을 기록해 분사 전 기준 해태제과식품 내에서 유일한 적자사업부였다.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은 2013년 이후 판촉경쟁이 심화하면서 크게 위축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를 보면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2014년 1조9564억원에서 지난해 1조6749억원으로 줄었다. 오는 2024년에는 1조6608억원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출산율 저하 등의 요인으로 내수 시장이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임에도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게 된 이유는 아이스크림부문이 유제품과 함께 빙그레 사업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빙그레의 전체 매출에서 아이스크림 비중은 4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박 신임대표는 내수 침체 속에서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을 전망이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아이스크림 및 빙과류 수출액은 5418만2000달러(약 642억원), 수출량은 1만6302t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 1∼6월 상반기도 수출액 3471만3000달러(약 411억7000만원)로 지난해 동기 3232만7000달러(약 383억3000만원)보다 7.38% 올랐다.

실제 빙그레는 아이스크림 수출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2016년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2017년에는 빙과 업계 최초로 현지 생산도 시작했다. 이에 2017년 262억원이던 아이스크림 수출 매출은 지난해 373억원으로 42.3% 늘었다. 빙그레가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해외사업 성장 가시화를 성과로 내세운 만큼, 박 해태아이스크림도 해외 시장 진출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해태아이스크림 인수가 마무리된 만큼 스테디셀러 빙과 브랜드 부라보콘, 누가바, 쌍쌍바 등 주력 제품에 자사의 강점인 마케팅을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박 신임대표는 “당장은 해태아이스크림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제품력 및 마케팅 활동 강화 등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조직구성, 구체적인 운영방안은 점진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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