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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게임 구독경제 ‘군침’···5G 킬러콘텐츠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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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MS와 ‘엑스박스 클라우드’ 내달 공식 론칭
LGU+, 엔비디아 ‘지포스나우’ 이달 중 타사 확대
KT, 독자 플랫폼 ‘게임박스’ 론칭···망 제한 없어
음원·영상 넘어 게임도 스트리밍, 5G망에 최적화
5G 킬러콘텐츠로 주목, 플랫폼 선점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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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텔레콤 제공

국내 이동통신3사가 월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100여종 이상의 게임을 추가 부담 없이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 구독경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MS와 엔비디아와 협력해 시장 공략에 나섰고 KT는 독자 플랫폼으로 맞섰다.

3G 시대 음원, LTE 시대 영상 구독경제 시대가 개막됐다면 5G 시대에 킬러콘텐츠로 게임에 주목, 5G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모두 월정액 스트리밍 방식의 게임 구독경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MS와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을 내달 15일 공식 출시한다. 양사는 지난해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분야 협력을 발표했고 같은해 10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내달 출시되는 게임패스 얼티밋은 월 1만6700원의 이용료로 100여종의 엑스박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안드로이드 휴대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외에 PC와 콘솔에서도 다운로드 형태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제공되는 게임들은 엑스박스의 대표작인 ‘마인크래프트 던전’과 FPS 슈팅 게임 ‘헤일로:마스터 치프 컬렉션’, 레이싱 게임 ‘포르자 호라이즌4’ 등 인기작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지난해 9월부터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나우’를 서비스 중이다. 지포스나우는 컴퓨터 그래픽 분야 글로벌 업체인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으로 LG유플러스가 한국 파트너다.

지포스나우는 월 1만2900원의 프리미엄 상품 가입 시 300여종의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제공되는 게임들은 ‘데스티니2’, ‘유로트럭 시뮬레이터2’ 등 대작들도 대거 갖췄다. 지난달 말 펄어비스의 대작 MMORPG 게임인 ‘검은사막’도 론칭했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 접점 확대를 위해 24일부터 타사 가입자들까지 개방키로 했다. 손민선 LG유플러스 클라우드서비스담당 상무는 “서비스 출시 후 돈을 지불할테니 지포스나우를 쓰게해달라는 타사 고객의 요청이 많았다”면서 “더 많은 게이머들이 다양한 기기에서 게임을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KT는 글로벌 업체와의 협력이 아닌 독자 플랫폼으로 게임 공략에 나서고 있다. KT는 12일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를 론칭했다.

제공되는 게임은 약 100여종이다. 주요 게임으로는 출시 5일만에 5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FPS 게임 보더랜드3, 시리즈 누적 9000만장 이상 판매된 스포츠게임 NBA2K20, 느와르 영화 장르의 액션게임 마피아3 등 다양하다.

게임박스의 월 이용료는 9900원으로 경쟁사 대비 저렴하다. 연말까지는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 4950원에 제공한다. 론칭 초기 가입자 기반 확대를 위한 전략이다.

서비스 시작부터 LTE, 5G 등 통신망 제한을 두지 않았다. 내달 타사 가입자로도 확대하고 자사 IPTV 및 PC로도 플랫폼을 확장한다.

이동통신3사의 잇단 구독형 게임 서비스 공략은 5G 시대 킬러콘텐츠로 게임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3G 시대에 다운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음원이 시장에 안착됐고 LTE에서 넷플릭스 등과 같은 구독형 영상 서비스가 자리매김했다.

기가급 다운로드 속도와 10~20ms 수준의 초저지연속도를 보이는 5G는 대용량의 게임을 클라우드, 스트리밍 방식으로 전송해도 무리 없는 최적의 네트워크다. 저사양폰으로도 PC, 콘솔급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시장 전망 역시 밝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클라우드 게임 시장 규모가 2018년 3억8700만달러(약 4600억원)에서 2023년 25억달러(약 3조원)로 6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성환 KT 5G/기가사업본부장(상무)는 “구글, MS, 아마존 등 글로벌 공룡들이 앞다퉈 스트리밍 게임을 준비 중”이라며 “음악과 영상을 즐기는 방식이 다운로드에서 스트리밍으로 진화했듯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진 기자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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