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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언택트 쇼핑 확산에 라이브 커머스 ‘정조준’

네이버-카카오, 언택트 쇼핑 확산에 라이브 커머스 ‘정조준’

등록 2020.06.05 15:48

이어진

  기자

라이브 영상으로 제품 소개, 채팅으로 소통 ‘강점’코로나19에 언택트 쇼핑 부상, 경쟁력 강화 행보

사진=네이버.사진=네이버.

네이버와 카카오가 영상을 통해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라이브 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쇼핑이 활성화됨에 따라 커머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커머스 사업 영역에서 방송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를 선보이며 언택트 쇼핑족 공략에 나서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는 방송이 결합된 커머스 형태다. TV홈쇼핑과 유사하지만 스트리밍을 통해 제품을 소개받고 구매할 수 있는 점이 차이점이다. 스트리밍 서비스인 만큼 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환경에서도 영상을 시청하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네이버는 지난 3월 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이 실시간 영상을 활용해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 툴’을 선보였다.

라이브 커머스툴은 오프라인 판매자들이 실시간 라이브 영상을 통해 상품을 소개할 수 있는 기능이다. 방송을 하며 고객들과 실시간 채팅을 통해 소통이 가능하다. 고객들은 매장 방문 필요 없이도 채팅으로 상품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네이버의 라이브 커머스툴은 상당한 효과를 이미 입증받았다. 정식 라이브 커머스툴 제공 전인 지난 2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패션 브랜드 ‘CC콜렉트’ 봄 신상품을 라이브로 소개한 결과 40분 동안 고객 1만명이 접속했고 2000만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해당 지점이 입점한 영캐주얼 상품권의 10일간의 평균 매출과 맞먹는 수치다.

유아용품 업체인 마이리틀타이거는 라이브 커머스툴로 방송을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준비된 세트를 완판하며 2억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범석 디자이너의 제너럴 아이디어 브랜드는 라이브 커머스툴의 누적 좋아요 건수가 65만건을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 측은 “상반기 내에 32만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 모두가 라이브 커머스툴을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것”이라며 “이후 판매자들의 라이브 커머스 노출 기회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6차례에 걸쳐 라이브 커머스 ‘톡딜 라이브’를 시범 방송했다. 카카오의 공동구매 플랫폼인 톡딜의 판매를 돕기 위한 라이브 방송 서비스로 카카오TV를 통해 중계됐다.

카카오는 지난 5월 중순 톡딜 라이브를 개편한 ‘카카오 쇼핑라이브’를 베타 오픈했다. 카카오톡 쇼핑하기 톡채널, 쇼핑라이브 톡채널, 카카오TV 등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21일 카카오 쇼핑라이브 첫 방송에서는 휠라 제품을 선보였고 이후 풀무원, 닥터포헤어 등의 상품 소개 방송이 진행됐다. 카카오는 인기 있고 검증된 제품들을 선별해 쇼핑라이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포털업체들이 라이브 커머스에 주목하는 것은 코로나19 영향 속 언택트 소비가 확산되면서 라이브 커머스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커머스 중심 축으로 꼽히는 밀레니얼, Z세대의 경우 라이브 영상을 통해 정보를 제공받는 것에 익숙한만큼 커머스 시장 공략이 수월하다.

업계 관계자는 “커머스 시장 중심 세대 축에서 라이브 커머스는 최적화된 구매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언택트 쇼핑 문화가 확산되면서 라이브가 커머스 사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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