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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갈등 격화에 수출기업 속앓이···“수출 차질 빚나”

美·中 갈등 격화에 수출기업 속앓이···“수출 차질 빚나”

등록 2020.05.30 15:06

장가람

  기자

“한국→홍콩→중국 수출 루트 재정비해야”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처리 강행 보복 조치로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철폐 절차 시작한다고 알리며, 국내 산업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홍콩을 무역 관문으로 삼아온 한국 수출기업들은 수출에 차질이 있을까 긴장하고 있다.

30일 연합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홍콩에 고도의 자치권 보장 약속을 어겼다며,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절차를 시작하도록 행정부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처리 강행에 대한 보복 조치임을 밝힌 것이다.

이어 그는 “오늘 발표는 홍콩과 맺고 있는 모든 범위의 협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무역협회는 홍콩이 특별 지위를 잃게되면 “미국으로 수출할 때 중국 본토와 마찬가지로 미국이 부과하는 최대 25% 추가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며 “금융허브의 역할 상실로 외국계 자본의 대거 이탈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국내 수출 기업들은 그동안 홍콩을 무역 중간 거점으로 활용해왔다. 홍콩은 중국 본토로 접근성이 용이하고, 부가가치세 환급 등 절세혜택이 있어 한국→홍콩→중국으로의 물류 이동이 활발했다. 한국은 홍콩을 경유해 중국으로 재수출하는 비중이 98.1%로 대만 다음으로 높다.

홍콩이 이런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면 중소·중견 수출기업들은 물류비용이 증가하고, 단기적으로 수출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전반적으로 수출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홍콩의 특별지위를 어떤 식으로 제약할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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