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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1분기 실적 ‘5G투자·코로나’에 발목

SKT, 1분기 실적 ‘5G투자·코로나’에 발목

등록 2020.05.07 15:17

수정 2020.05.07 16:32

장가람

  기자

1분기 영업이익 3020억원···전년比 6.4% ↓로밍 매출 감소·5G 네트워크 투자 비용 영향미디어·보안·커머스 등 New Biz, 성장 지속

(사진-SKT)(사진-SKT)

SK텔레콤의 1분기 실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5G 관련 비용으로 뒷걸음질 쳤다.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이동통신 매출 상승세에도 로밍 매출 감소 및 5G 주파수 비용을 포함한 5G 네트워크 투자 비용에 발목이 잡혔다.

7일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0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4504억원, 30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G 가입자 증가 및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New Biz 부문 성장으로 2.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G 비용 등으로 6.4% 감소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로밍 매출 감소, 이동통신시장 성장 둔화 등의 영향이 있었으나 5G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작년 2분기부터 이동통신 매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라면서도 “영업이익은 5G 주파수 비용을 포함한 5G 네트워크 투자 비용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영향으로 17.9% 줄어든 3068억원이다.

SK텔레콤의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9% 늘어난 2조9228억원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7%, 36.9% 급감한 2579억원, 4061억원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여행수요 감소로 로밍 부분의 수익성 악화와 대규모 5G 투자부담이 주 원인이다.

실제 SK텔레콤의 1분기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집행 비용 회계 이연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7565억원을 기록했다.

단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New Biz의 견조한 성장세가 주력 부분의 MNO(이동통신)의 감소폭을 상쇄했다. SK브로드밴드의 1분기 매출은 IPTV 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8235억원을 기록했으며, ADT캡스와 SK인포섹을 합한 보안사업 매출은 29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11번가와 SK스토아로 이루어진 커머스 사업 매출의 경우 회계기준 변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으나, 회계 기준 변경 효과를 제외하면 약 3% 성장했다.

SK텔레콤은 올해 다변화된 포트폴리오의 균형 있는 성장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주력인 MNO에서는 최고 속도의 네트워크·양자암호·5G 클러스터·클라우드 게임 등으로 경쟁력을 높인다. 단말 라인업 강화를 통한 5G 가입자 지속 확대 및 데이터 사용량 증가를 통해 지속 성장을 꾀한다. 게임 등 영역에서도 다양한 선도 기업과 5G 킬러 서비스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미디어에서도 콘텐츠 제휴 등을 통해 글로벌 진출 및 시청자 저변 확대에 나선다. 웨이브의 경우 NBC 유니버설과의 협력과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통해 유료가입자를 끌어모을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월정액 상품 정비하고 AI기반 편성·추천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비즈니스 모델 확장으로 IPTV와 케이블 TV 서비스 경쟁력 동시 강화로 올해 연 매출 4조원을 목표로 내세웠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을 합한 보안사업은 AI·클라우드 등 ICT 분야 기술 혁신과 SK ICT 와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기존 출동 보안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무인주차, 홈보안 및 퍼스널 케어 등 신규 사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연 매출 1조3000억원의 목표를 이뤄낼 계획이다.

또한 언택트(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열화상 카메라, 모바일 ID 등 신규 보안 시장을 선점을 위해서도 역량을 기울이기로 했다.

윤풍영 SK텔레콤 Corporate센터장은 “회사의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지난 3년간 MNO, 미디어, 보안, 커머스 중심의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며 “4대 사업 영역의 균형 있는 성장을 통해 위기 상황을 전략적으로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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