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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게임사업 확대···5G 먹거리 찾기 ‘사활’

이통3사, 게임사업 확대···5G 먹거리 찾기 ‘사활’

등록 2020.04.21 10:44

이어진

  기자

SKT, 넥슨과 동맹···‘카트라이더’로 5G 게임 공략KT, 클라우드게임 개방···상반기 구독서비스 출시LGU+, 5G AR게임 잇달아 출시···콘텐츠 저변 확대초고속·초저지연과 ‘찰떡궁합’···킬러콘텐츠로 주목

사진=KT 제공.사진=KT 제공.

이동통신3사가 게임업체와의 공동마케팅, 공동개발 등을 통해 5G 기반 게임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VR‧AR 등의 게임을 5G의 초저지연, 초고속 특성에 걸맞는 킬러콘텐츠로 보고 가입자 확보 경쟁 우위 및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게임사와의 협력관계 확대, 클라우드 게임 제공 고객 확대 등 게임사업 분야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선 SK텔레콤은 최근 넥슨과 콘텐츠 및 상품 서비스 공동마케팅, 투자 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MOU를 통해 출시 준비 중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게임 공동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넥슨의 인기 지적재산권인 카트라이더의 모바일 버전이다.

또 SK텔레콤은 넥슨 카트라이더 인기 캐릭터인 ‘다오’와 ‘배찌’의 지적재산권을 활용, 픽셀리티게임즈와 공동 개발한 ‘크레이지월드VR’ 게임를 향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2020 SKT 점프 카트라이더 리그’ 스폰서쉽을 시작으로 e스포츠 영역에서도 사업협력에 나서는가 하면 VR, 클라우드 게임 영역 등 사업협력 분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이달 초 자사 ‘5G 스트리밍게임’의 무료 서비스 대상을 LTE 고객까지 확대했다.

5G 스트리밍게임은 서버에 저장된 게임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12월 선보인 5G 스트리밍게임은 당시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됐지만 지난 3월부터 가입자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 오픈베타로 전환됐다. 이달 초 기준 5G 스트리밍게임 이용자수는 3만명 이상이다.

KT는 5G 스트리밍게임을 LTE 고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및 서버 환경의 최적화를 완료했다.

KT는 대작게임 추가 및 UI와 앱 개선 작업을 지속, 상반기 중으로 구독형 월정액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IPTV인 기가지니에서도 즐길수 있도록 해 스마트폰, TV 등에서 게임을 할 수 있는 N스크린 환경도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9일 게임개발사 그램퍼스, VR콘텐츠 업체인 스토익엔터테인먼트와 모바일 게임 ‘마이리틀셰프’의 지적재산권을 이용한 5G 클라우드 VR게임 및 AR콘텐츠 제작에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마이리틀셰프는 지난 2016년 출시된 게임으로 글로벌 누적 19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쿠킹 어드벤처 게임이다.

3사의 협력을 통해 선보일 마이리틀셰프VR은 5G 스트리밍 기반 클라우드 게임이다. 무선HMD를 활용해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 게임 속에서 요리를 할 수 있는 콘텐츠다. 5G 특성인 초저지연성을 통해 다른 플레이어들과 실시간 협동 요리 만들기, 요리 대회 경쟁을 진행할 수 있다.

이외에 LG유플러스는 이달 초 자사 5G 서비스 U+AR에 AR 게임 테마를 추가하고 멀티플레이 대전, 캐쥬얼, 1인칭 슈팅게임 등 총 3종의 AR게임도 선보인 바 있다.

이동통신3사가 게임업체들과의 동맹 확대, 사업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5G 시대 킬러콘텐츠로 게임을 꼽고 있기 때문이다. B2B 분야에서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원격근무 등이 핵심 비즈니스 모델로 꼽힌다면 B2C 분야에서는 5G의 특성에 걸맞는 콘텐츠 확보가 중요하다.

클라우드, VR‧AR 게임 등의 경우 일반 모바일 게임 대비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데다 지연속도가 낮아야만 원활한 게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5G의 특성인 초저지연, 초고속과 찰떡궁합이다. 게임업체들과의 동맹 및 외연확대 등을 통해 자사 가입자에만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하면 할수록 5G 가입자를 늘리기도 수월할뿐더러 추가적인 수익창출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5G 상용화 1년 간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킬러콘텐츠가 다소 부족한 상황”이라며 “B2C 분야에서 게임은 5G의 초고속, 초저지연의 특성을 소비자들이 고스란히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여서 게임 사업 공략이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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