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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형제 잘나가네”···엔씨소프트, 1분기 실적 청신호

“리니지 형제 잘나가네”···엔씨소프트, 1분기 실적 청신호

등록 2020.04.07 14:19

장가람

  기자

‘리니지M·리니지2M’ 장기 흥행에 실적 ↑리니지2M 日 매출 하락, 예상보다 완만“올해 영업이익 1조600여억원 기록할 것”

(사진-엔씨소프트 제공)(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의 1분기 실적이 자사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리니지2M’ 흥행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약 7040억원, 28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액 3588억원, 영업이익 795억원 보다 각각 96.20%, 252.20% 이상 급등한 수치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인센티브 지급 및 마케팅 비용 지출에도 지난해 출시된 리니지2M의 매출 본격 반영으로 모바일 매출액이 크게 증가, 급격한 외형성장을 이끈 것으로 추정한다. 여기에 PC부분의 매출액도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내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작년 11월 27일 PC ‘리니지2’의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해 리니지2M을 국내에 전격 출시했다. 사전예약자 수 738만명을 기록하는 등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리니지2M은 출시 4일 만에 형제 게임 ‘리니지M’을 제치고 주요 앱 마켓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이후 약 4개월간 왕좌를 지키며 실적 향상에 기여 중이다.

시장 추산 리니지2M의 하루매출은 약 38여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약 9.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 리니지M의 하루매출 추정치 22억원보다 16억원 정도 많은 수치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을 인용해 “리니지2M의 이용자 수 중 40대가 56.1%를 차지했다”며 “구매력 있는 유저들이 실내 체류 및 개인 여가 확대에 따라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시장 추산 엔씨소프트의 매출액은 2조6800억원, 영업이익은 1조600억원이다. 이는 전년 매출액 1조7012억원, 영업이익 4790억원 대비 각각 57.53%, 121.29% 증가한 수치다. 하반기 리니지2M의 글로벌 출시 및 블레이드앤소울2·아이온2 등의 신작 출시 이벤트가 남아있어 매출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리니지2M 해외 진출의 경우 아직 출시 국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원작인 ‘리니지2’가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아 흥행 가능성이 높다.

엔씨소프트 역시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원게임 리스크에서 벗어나, 콘솔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의 성공 경험을 가지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종합게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대해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장점이 현재 위기 상황 속에서 더욱 부각될 수 있다”라며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외부 활동이 감소하는 상황이 상대적으로 게임과 같은 온라인 콘텐츠의 사용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단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목표로 리니지2M의 해외 출시와 차기작 론칭 시점은 4분기이나 상반기 리니지 IP의 흥행 사이클이 매우 견조하다는 점과 코로나19로 전사 유급휴가, 4일 근무제 등의 실시로 신작 개발 프로세스가 다소 지연될 수 있다”라고 가정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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