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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무당층에 투표독려 놓고 전략 고심

여야, 무당층에 투표독려 놓고 전략 고심

등록 2020.04.07 11:29

임대현

  기자

10~30%로 추산되는 무당층···각당 활용전략 고심민주당, 무당층이 판세 뒤바꿀까 투표 독려 주저4년 전 사전투표 독려에 나섰던 것과 정반대 모습통합당, 무당층 표심 잡으려 투표 독려 나서기도

4·15 제21대 총선 투표용지 인쇄.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4·15 제21대 총선 투표용지 인쇄.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4·15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무당층의 표심을 잡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현재 무당층은 약 10~30%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을 끌어들인다면 선거의 판세가 뒤집힐 수도 있다.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무당층은 특별한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들로, 실제로 투표에 임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각 정당은 이들이 투표할 때를 가정해 자신들에게 유리할지 불리할지를 따져본다.

무당층을 대하는 여야의 자세가 각각 다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현재의 판세가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보고 무당층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려 한다. 자칫 무당층이 적극적으로 투표하면서 현재의 판세가 뒤집힐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현재 민주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미래통합당을 앞서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원내 1당을 가져가면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판세 유지’가 관건이다.

이러한 상황 때문인지 민주당은 투표독려를 주저하고 있다. 4년 전 20대 총선에선 민주당은 적극적으로 투표독려를 내세웠다. 당시는 불리한 판세를 역전시키고자 내세운 전략이었다.

민주당은 20대 총선에서 ‘사전 투표율 20% 달성’을 목표로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집중했다. 하지만 이번 21대 총선에선 이 같은 투표독려를 하지 않고 있다. 정치권에선 민주당이 현재 판세를 유지하기 위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대로 통합당은 투표독려에 나선다. 통합당은 투표율 제고를 위해 사전 투표를 독려하는 운동을 준비중이다. 투표율을 끌어 올려 중도층을 적극적으로 투표하게 만들겠다는 뜻이다.이를 통해 판세 역전을 노리고 있다.

통합당은 6일 논평에서도 “사전투표는 다수의 유권자를 분산시키고 감염위험을 낮출 수 있는 좋은 대안”이라며 “10일과 11일 국민 여러분께서 투표장에 가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주시길 간곡한 심정으로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통합당도 4년 전과 다른 모습이다. 4년 전 통합당은 사전 투표에 대해 적극적으로 독려하지 않았다. 사전 투표 표심이 대부분 진보진영에서 나올 것으로 판단한 전략이었다.

통합당이 사전투표에 대해 20대 총선 때와 정반대의 접근법을 들고 나온 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지지층인 노년층 투표율이 이전 총선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감안했다.

투표율이 늘고 중도층이 투표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어떤 정당에 투표할지는 예상하기 어렵다. 따라서 각 정당은 중도층을 끌어들일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중도층 표심에 따라 판세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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