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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급등 한진칼, 공매도도 7배 폭증···대차거래 잔고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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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거래일 공매도 거래량 7.7배↑
한 달만에 두배···장중 9만원 돌파
‘공매도 선행지표’ 대차잔고 5천억
투자자, 주가 하락 가능성 높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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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경영권 분쟁 격화에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한진칼 주식이 공매도 세력의 타깃이 됐다. 최근 공매도 거래량은 7배 이상 늘어났다. ‘공매도 선행지표’로 불리는 대차거래 잔고는 50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한진칼의 대차거래 잔고는 5101억원으로 지난 2013년 9월 상장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 초 2000억원대에 머물던 대차거래 잔고는 지난달 26일 3466억원, 지난 3일 4984억원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지난해 4월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4000억원대 후반까지 치솟았던 기록을 뛰어 넘었다. 지난해 연말(2535억원)과 비교하면 한진칼의 대차거래 잔고는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대차거래 잔고가 증가했다는 것은 주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주식을 빌려 매도한 후 나중에 주가가 떨어지면 매수해 상환함으로써 수익을 올리는 공매도 용도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공매도 선행지표로 통하며, 특정 종목의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공매도를 하려는 투자자가 많아질수록 대차거래 잔고도 늘어난다.

실제 한진칼의 공매도 거래량은 지난달 25일 2만8578주에서 지난 4일 22만1239주로 7.7배 증가했다. 공매도 거래량이 6거래일 연속 고공 행진하면서 공매도 거래대금도 훌쩍 뛰었다. 이 기간 누적 공매도 거래대금은 1019억원이다. 지난 1월 한 달간 공매도 거래대금인 648억원 대비 57.2% 많은 수준이다.

이는 대차거래로 한진칼 주식을 빌린 투자자들이 향후 주가 하락을 염두에 두고 공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급등한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갈 시점에 임박했다고 판단한 것.

현재 경영권 분쟁 중인 한진칼은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4일 한진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83%(3900원) 오른 8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에는 9만6000원까지 치솟으며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초 3만원선에서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급등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 이슈가 존재하는 기간 동안은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한진칼 주가는 21년 주주총회까지는 탄력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라며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 될 경우, 승기를 잡는 쪽과 상관 없이 한진칼 주가는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천진영 기자 cjy@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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