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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VOC 경영’ 3년 만에 영업익 ‘1조’ 돌파

조현준 효성 회장 ‘VOC 경영’ 3년 만에 영업익 ‘1조’ 돌파

등록 2020.02.06 15:33

윤경현

  기자

‘16년 이후 주력 5개사 총 영업이익 1조원↑글로벌 시장서 성과 내며 안정적 실적 달성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평소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자세로 효성의 100년 역사를 이룩하자며 임직원들을 독려했고 이를 위해 세상의 변화를 폭 넓게 보고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평소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자세로 효성의 100년 역사를 이룩하자며 임직원들을 독려했고 이를 위해 세상의 변화를 폭 넓게 보고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 ‘VOC 경영’ 3년 만에 영업익 ‘1조’ 돌파
 
2016년 이후 주력 5개사 총 영업이익 1조원 넘어
주력 5개社, 글로벌 시장서 성과 내며 안정적 실적 달성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VOC(Voice Of Customer) 경영’이 3년 만에 5개 주력회사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6일 효성에 따르면 효성 포함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주력 5개사의 영업이익이 3년 만에 다시 1조원을 넘어섰다.

효성은 주력 5개 회사의 총 매출은 18조119억원, 영업이익은 총 1조10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16년 매출 11조9291억원, 영업이익 1조163억원으로 사상 처음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이후 3년 만이다. 동종업계가 실적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린 성과다.

이번 실적은 △ 경쟁심화로 공급초과 상황인 중국시장 등에서 고객의니즈를 반영한 프리미엄 섬유제품 판매 증가 △ 베트남, 중국, 인도 등 주요 해외법인들의 실적 호조 △ 효성티앤에스 등 자회사들의 해외수출 증가 △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 미래 신사업의 수익 개선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효성의 최근 수년간 실적호조는 취임 3년째를 맞고 있는 조현준 회장의 글로벌 경영이 확실하게 안착했다는 의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평소 “해답은 고객에게 있다”며 강조해 온 ‘VOC(Voice Of Customer) 경영’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주)효성은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에 따라 매출액 3조 3,813억원, 영업이익 2447억원으로 전년(매출액 3조25억원, 영업이익 1550억원) 대비 각각 12.6%, 57.9% 증가한 실적을 냈다. 

특히 금융IT 자회사인 효성티앤에스는 미국, 러시아 등 해외 판매가 늘면서 지난 해 사상 최고 실적인 매출액 9433억원, 영업이익 972억원을 달성했다. 

스판덱스 글로벌 No.1인 효성티앤씨는 지난 해 매출 5조9831억원, 영업익 3229억의 실적을 거뒀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9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 인도 공장을 비롯한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생산법인을 중심으로 스판덱스 판매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또, 중국 취저우 NF3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며 흑자를 내는 등 해외법인들이 좋은 성과를 냈다.

효성첨단소재도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중국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자동차 시장 위축에도 글로벌 No.1 제품인 타이어코드 판매가 유지됐다. 

특히 미래사업인 아라미드와 탄소섬유의 판매가 본격화되며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3조 536억원, 영업이익 1583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

효성화학 역시 매출 1조8125억원, 영업이익 153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PP(폴리프로필렌) 부문에서 브랜드가치 제고로 수익성이 확대되고, 신사업인 폴리케톤의 판매가 전년(18년) 대비 50% 이상 늘어나는 등 실적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효성중공업의 경우 전력 부문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반덤핑 관세 부과 등으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건설 부문에서 주거, 정비사업, 토목 등에서 우량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주함에 따라 매출 3조7814억원, 영업익 1303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조현준 회장은 취임 이후 글로벌 사업장을 수시로 방문해 생산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한편, 프랑스, 중국 등 글로벌 섬유 전시회에 직접 참여해 고객을 직접 만나는 등 현장 경영의 보폭을 넓혀왔다.

이와 함께 인도 모디 총리, 베트남 응웬 푹 쑤언 총리, 멕시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등 주요 국가의 최정상 인사와 직접 만나 사업협력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도 주력해 왔다.

조 회장은 IT 사업에 대한 전문가적 지식과 글로벌한 경영 감각을 바탕으로 ATM 제조전문 기업인 효성티앤에스의 해외 판매 확대도 직접 이끌어 왔다. 

그 결과 효성티앤에스는 미국, 러시아 등 전 세계 30여 국가의 주요 대형 은행에 공급하며 지난 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이미 90년대 후반부터 섬유시장인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스판덱스 부문의 C(China)-프로젝트를 이끄는 등 주력 사업에 대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초석을 직접 다져왔다. 결국 이들 해외 생산법인들이 최근 수년 간 효성의 실적을 견인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어 왔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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