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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국내 네번째 확진자 172명과 접촉···밀접 접촉은 95명

‘우한 폐렴’ 국내 네번째 확진자 172명과 접촉···밀접 접촉은 95명

등록 2020.01.28 19:39

안민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공포-국내 확진자가 4명.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공포-국내 확진자가 4명.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우한 폐렴’에 걸린 국내 4번째 확진자가 우한에서 귀국한 이후 172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접 접촉자는 95명이다. 이 확진자는 귀국 후 공항버스와 택시를 이용해 경기도 평택으로 이동하고 평택 병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8일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발생한 네번째 확진환자(55세 남성, 한국인)의 접촉자와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공개했다.

이 환자는 지난 20일 우한발 직항편(KE882)을 이용해 오후 4시 25분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오후 5시 30분께 공항버스(8834번)로 평택 송탄터미널로 이동했고, 이후에는 택시로 자택에 갔다.

21일에는 평택 소재 의료기관(365 연합의원)에 방문한 뒤 자동차를 이용해 귀가했다. 의료기관은 당시 전산시스템(DUR)을 통해 우한 방문력을 확인했다. 하지만 환자에게 우한 방문 여부를 물은 뒤 정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보건당국에 진술했다.

22∼24일에는 평택 자택에만 머물렀다. 다음날인 25일에는 발열과 근육통으로 앞서 방문한 의료기관을 다시 방문했으며 우한 방문력을 밝히고 진료를 받았다. 이날부터는 보건소에 신고돼 능동감시를 받았다.

26일에는 근육통이 악화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폐렴을 진단받았고, 보건소 구급차를 이용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뒤 다음날인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파악된 네 번째 환자 접촉자는 총 172명이고, 밀접접촉자는 95명이다.

밀접접촉자는 대부분 항공기 탑승자, 공항버스 탑승객, 의료기관에서 함께 진료받은 사람 등이다. 접촉자 가운데 가족 1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지만,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환자는 입국 당시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지만, 항공기 노출도 접촉 범위에 포함됐다. 환자는 입국 시 발열이 없었고, 보건당국에 제출하는 건강상태질문서에도 증상이 없다고 체크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감염병 위기단계를 '경계'로 상향함에 따라 지자체와 함께 지역사회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무증상 상태에서 입국한 이후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환자를 조기에 확인하기 위해 지자체별 선별진료소를 추가 확대한다. 현재는 288개가 운영되고 있다.

상담센터(1339) 인력도 추가 확보해 대기시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현재 1339에 들어오는 민원은 하루 약 1만건으로 평상시 500∼700건보다 20배 이상 늘었다. 기존 대응인력은 30명으로, 앞으로 20∼30명이 긴급 충원될 예정이며, 최대 1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의심환자 입원에 필요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운영한다. 현재 29개 병원 161개 병실이 운영되고 있다. 의심환자 신고 증가에 대비해 지역별 거점병원 및 감염병관리기관 등의 병상도 동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필요하면 감염병관리기관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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