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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14년 만에 처음으로 내리막

전·월세 14년 만에 처음으로 내리막

등록 2020.01.28 18:16

서승범

  기자

전세매매전환·지역 경기 악화 영향

지난해 전국 전·월세 가격이 14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지방 경기 악화와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통계청의 품목 성질별 소비자물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집세 지수는 104.04로 전년보다 0.1% 하락했다.

전국 집세 지수가 하락세로 전환한 것은 2005년(-0.2%) 이후 14년 만이다.

월세는 2018년과 2019년 연속으로 0.3%, 0.4%씩 하락했다. 지난해 월세지수는 99.81로 하락했다.

전세는 0.2% 상승해 상승 폭이 2005년(0.1%) 이후 가장 작았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서울의 집세가 0.3% 상승했지만, 상승 폭은 2006년(0.3%) 이후 가장 작았다. 서울 전셋값 역시 2006년(0.6%)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인 0.8% 상승하는데 그쳤다. 반면 월세는 0.3% 하락했다.

지역별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곳은 울산이다. 울산은 전세와 월세가 각각 2.3%, 2.1%씩 떨어져 전체 집세가 2.2% 하락했다. 낙폭은 2000년(2.9%) 이후 19년 만에 가장 컸다. 이는 조선업 경기 위축 등으로 유입인구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부산 집세가 0.5% 내렸고 대전(-0.2%), 대구(-0.1%)에서도 하락세가 관측됐다.

경기도의 경우 전월세가 고르게 0.1%씩 빠지면서 집세도 0.1% 하락했다. 경기도 집세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역시 2005년(-0.6%) 이후 15년만에 처음이다.

이외에 경남(-1.9%), 경북·충남(-1.3%), 충북(-0.6%), 강원(-0.3%), 제주(-0.2%) 등이 하락했다.

주요시도 중 전셋값이 상승한 지역은 서울, 인천, 광주, 강원, 전북, 전남 등이며 월세가 상승한 지역은 전남이 유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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