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재계회의서 “수소분야, 도쿄올림픽 인적·물적 교류” 강조
전경련은 이날 일본경단련과 공동으로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제28회 한일재계회의를 열어 얼어붙은 양국 경제관계의 정상화 방안과 미래지향적 한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재계 만남은 2년 만이다. 전경련 측은 허창수 회장 등 13명, 경단련 측은 나카니시 히로아키 회장을 비롯해 10명의 대표들이 각각 참석했다.
허 회장은 “일본 이동통신기업과 한국 전자기업 간 5G(5세대) 통신장비 협력도 잘 이뤄지고 있다”며 “일본이 주도하는 2030년 글로벌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한일 기업 간 협력 논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쿄올림픽 기간에는 한일 간 셔틀항공 증편으로 상호 인적, 물적 교류를 확대해가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또 “올해 3분기 일본 기업의 대 한국 직접투자(FDI)가 전년 동기 대비 5배나 늘었다”며 “오늘 이 회의가 낙수가 돼 당면한 어려움의 댓돌을 뚫고,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를 위한 큰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양국 경제계는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쌓아온 무한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협력관계를 심화·발전시켜 아시아, 나아가 세계경제 발전에도 기여해 나간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채택·발표했다.
양국 경제계는 한일 양국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이노베이션 추진을 위한 연계·협력 심화, RCEP(동아시아경제동반자협정), 한중일FTA 등 아시아 역내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 경제질서 유지·강화를 위해 양국이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계속해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에 공헌해 나가겠다고 결의하며, 내년 서울에서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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