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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 키운 SPC삼립, 수익성 개선 안간힘

외형 키운 SPC삼립, 수익성 개선 안간힘

등록 2019.07.25 15:57

천진영

  기자

고부가가치 제빵 제품군 확대 ‘크래프트 하인즈’ 협업, 경쟁 강화 청주 공장 가동률 상승 수익성 견인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SPC삼립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질적 개선에 속도를 낸다. 외형 성장을 거듭한 데 이어 제빵, 식품, 유통 등 전 방위적 협력을 통해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올해 2분기 매출 5800억원대, 영업이익 150억원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 가량 감소한 수치다.

최저임금 인상 및 자회사 합병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식자재 전문 유통회사 GFS의 내부 마진율 하향 조정 움직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1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이 하반기까지 지속될 우려가 나오면서 수익성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독보적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베이커리 부문은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확대했다. 지난 5월 론칭한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미각제빵소’는 출시 한 달 만에 1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다른 신제품보다 두 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SPC삼립은 양산빵 제품군 외에도 디저트류, 소재용 제품 등으로 질적 성장을 꾀하고 있다.

글로벌 식품 기업 ‘크래프트 하인즈’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식품 사업부문 경쟁력도 한층 강화했다. 지난달 크래프트 하인즈와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오는 8월부터 총 28종 제품을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00억원 규모의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향후 기술 제휴 등의 협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신선편의식품을 생산하는 청주공장 가동률 상승도 긍정적이다. 가공채소, 소스, 음료베이스, 제빵용 필링 등 200여 품목에 대한 생산 능력은 연간 2만5000톤이다. 원재료 가격 안정화 및 가동률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27%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청주공장은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가정간편식(HMR) 사업의 생산 기지로서, 향후 전사 수익성을 이끌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GFS의 경우 유통에서 비계열사 매출 확대 및 수익성 개선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2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4.2% 감소한 13억원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9.7% 하락한 1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핵심 역량인 제빵 사업부문의 질적 성장과 가평휴게소 운영권 취득, 대형마트형 모델 베이커리팩토리 입점 확대, 크래프트하인즈 독점 공급 계약 체결 등 신사업 확대에 적극적인 점이 장기 성장성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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