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5℃

  • 인천 7℃

  • 백령 5℃

  • 춘천 6℃

  • 강릉 8℃

  • 청주 7℃

  • 수원 6℃

  • 안동 5℃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7℃

  • 전주 7℃

  • 광주 8℃

  • 목포 9℃

  • 여수 9℃

  • 대구 7℃

  • 울산 10℃

  • 창원 8℃

  • 부산 11℃

  • 제주 11℃

통신3사, 5G 시대 먹거리 ‘자율주행’ 정조준

통신3사, 5G 시대 먹거리 ‘자율주행’ 정조준

등록 2019.05.27 16:04

장가람

  기자

자율주행 플랫폼 구축 잰걸음5G 기술 결합 교통 안전성 재고장기적 관점으로 투자 저변 확대

(사진-SKT텔레콤 제공)(사진-SKT텔레콤 제공)

SKT·KT·LGU+ 등 통신 3사들이 5G(5세대) 시대를 맞아 자율주행 플랫폼 구축에 한창이다. 초기 시장 선점으로 중장기적 수익 모델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서울시와 함께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 실증 사업 구간의 HD맵 실시간 업데이트 기술 실증 협약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버스와 택시 1700대에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가 장착된다. C-ITS란 5G 네트워크, 차량과 사물 간 양방향 통신 등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카의 핵심 인프라를 서울 시내 주요 도로에 구축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는 대중교통 분야에 5G 기술을 적용하는 첫 도시가 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C-ITS 전 구간에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5G 인프라 구축을 올 하반기까지 완료한다. 기존 시내버스가 GPS 기반으로 버스 위치 정보 제공에 그쳤다면 5G 커넥티드 버스는 차선 이탈 방지 경보, 전면 추돌 방지, 보행자 충돌 방지, 포트홀 등 도로 위험 요인 경보 등의 기능이 추가된다.

자율주행이라고 말하긴 어려우나, 5G 커넥티드 카를 통해 자율주행에 필요한 데이터를 모집하는 효과가 있다. 쌓인 데이터는 SK텔레콤이 HD 기술 개발 및 고도화에 활용하고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자율주행 관련 벤처 기업, 학계 등 필요 기관에 배포한다.

KT도 자율주행 전문기업인 언맨드솔루션과 협력해 5G 네트워크 기반 자율주행 사업을 본격화한다. 앞서 KT는 월드IT 2019에서 자율주행 전용 미니셔틀과 5G 원격관제 시스템 ‘5G 리모트 콕핏’을 공개하고, 테마파크·산업단지 등 환경에 특화된 맞춤형 자율주행 상용 서비스를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서비스는 이르면 연내 시장에 선보인다. 이를 위해 KT는 하반기부터 지자체 자율주행 실증단지에서 자율주행 전용셔틀 실증을 진행하고 관련 서비스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자율주행 기술 보유 중소협력업체들과 다양한 연구로 조기 상용화를 위해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LG유플러스도 한양대와 손잡고 5G 이동통신 기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LG유플러스가 선보인 5G 자율주행차는 ‘A1(에이원)’으로 미국 자동차 공학회(SAE) 분류 기준 중 4단계 ‘고도 자율주행’에 가깝다. 고도 자율주행은 운전자 개입없이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단계다.

이렇듯 통신 3사가 자율주행에 힘을 기울이는 이유는 5G 기술과 차량 인프라 결합으로 새로운 수익 모델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자율주행 시대가 본격화 될 경우 차량 탑승자의 개인적인 시간 활용도가 높아진다. 이를 통해 콘텐츠 이용 요금과 차량 통신비용 등으로 새로운 수익 모델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5G 통신망의 초저지연성(low latency)은 자율주행차의 안정성을 높여줄 핵심 요소”라며 “당장 상용화는 어렵지만 지속해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