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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인사 출신’ 김영주 종근당 대표, 신약개발 가시화로 한미약품 부럽지 않아

[stock&피플]‘외부인사 출신’ 김영주 종근당 대표, 신약개발 가시화로 한미약품 부럽지 않아

등록 2018.11.08 08:20

김소윤

  기자

개량신약 출시 앞둬 증권가로부터 호평 글로벌 제약사 출신···당시 파격적 인사2015년부터 신약개발을 비전으로 삼아상위 제약사 중 실적 가장 ‘안정적’ 성적

‘외부인사 출신’ 김영주 종근당 대표, 신약개발 가시화로 한미약품 부럽지 않아 기사의 사진

국내 전통 제약사 종근당의 수장 김영주 대표가 최근 신약개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제 2의 한미약품’이라는 바통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제약업계는 1위인 유한양행에서부터 신약 개발에서 한미약품에 밀리지 않기 위해 신약 연구개발을 위한 실탄을 마련하며 고군분투하는 상황이다.

7일 코스피시장에서 종근당은 전일 대비 -2% 떨어지며 9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은 약세로 마감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앞으로 종근당의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임상 시험 승인을 받은 신약이 출시를 앞둔 점이 기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임상 시험 승인을 받은 15건의 신약 가운데 11개가 개량신약에 해당한다”며 “중단기적으로 이익률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역류성식도염 및 항궤양제 ‘넥시움’의 개량신약 ‘에소듀오’가 올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 기대감이 들뜬 상황이다.

종근당은 그간 복제약 중심의 성장전략이 먹히지 않자 전문경영인 체제 아래에서 신약개발을 비전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지난 2015년 대표자리에 오른 인사가 현재의 김영주 대표로, 당시 그가 종근당의 수장 자리에 오른 것을 두고 업계는 파격적 인사라고 평가했다.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제약업계는 내부 인물을 대표로 승진시키거나 약사출신을 기용하는 일이 대부분인데 김영주는 글로벌제약회사 출신의 외부인사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당시 종근당은 성장동력을 신약 개발에서 찾는데 목적을 뒀기 때문이었다. 김 대표는 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 머크세르노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일한 이력이 있다.

종근당의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확대는 한 때 실적악화로 이어지기도 했지만 이제는 신약 개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이어졌다. 종근당은 이미 지난해 30건의 임상 승인을 받으며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임상승인을 받은 기업이 됐다.

최근 종근당은 상위 제약사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기업으로도 평가되고 있다. 신약 개발에서 성과를 내는 가운데 종근당의 기존 주력 제품이 안정적으로 매출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선민정 하나금투 연구원은 “종근당은 상위 제약사 가운데 가장 안정적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또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CKD-506’은 현재 유럽에서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외 헌팅턴증후군 치료제인 CKD-504, 네스프 바이오시밀러인 CKD-11101의 연구개발 효과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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