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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서브원 ‘MRO’ 물적분할···일감몰아주기 해소

LG, 서브원 ‘MRO’ 물적분할···일감몰아주기 해소

등록 2018.11.01 12:38

강길홍

  기자

LG, 서브원 ‘MRO’ 물적분할···일감몰아주기 해소 기사의 사진

LG그룹이 MRO 사업을 분리를 결정하고 일감몰아주기 해소에 박차를 가한다.

LG는 31일 이사회를 열고 서브원의 MRO(소모성 자재구매 부문) 사업부문의 물적분할을 결정했다. LG는 다음달 19일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을 의결할 예정이다. 분할 기일은 12월1일이다.

앞서 LG는 지난달 19일 서브원의 MRO 사업 분할과 외부지분 유치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LG의 서브원 분할은 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에 앞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MRO는 기업의 소모성 자재들을 구매대행해주는 사업이다. 매출의 대부분이 내부거래를 통해 발생하는 만큼 일감몰아주기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대기업은 이미 MRO 사업을 매각하거나 철수한 상황이고 주요 대기업 가운데 LG그룹만 아직까지 MRO 계열사를 두고 있었다.

하지만 규제 강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결국 철수를 결정하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총수 일가 지분이 20% 이상인기업이 지분 50% 초과해 보유한 자회사를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브원은 ㈜LG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지만 LG그룹 총수일가 ㈜LG 지분을 20% 이상 보유하고 있는 만큼 관련법이 개정되면 규제 대상에 추가된다.

이번 분할은 단순 물적분할로 분할 전후에 최대주주 소유주식 및 지분율에는 변동이 없다. LG는 분할 작업이 마무리되면 외부 자본 유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분할 후 신설되는 회사는 MRO 사업만을 전담하고 법인명은 기존과 동일하게 서브원을 사용하게 된다.

기존 서브원이 MRO 외에 안전서비스 제공사업(건설, 건물관리, 레저사업) 등은 분할 존속회사가 그대로 맡게 되며 사명은 ‘S&I’가 될 예정이다.

서브원은 “각 사업 부문의 독립 경영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업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략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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