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오후 4~5시 순간전력수요 평균) 전력 수요는 9070만킬로와트(kW)를 기록했다.
올해 2월6일에 기록했던 역대 최대 전력 사용량(8824만kW)보다 많은 것으로 산업부가 이달 초 내놓은 올 여름 최대 전력 수요 전망치(8830만㎾)도 훌쩍 넘어섰다.
그동안 1000만kW 이상을 유지하던 예비전력은 760만kW 수준으로 떨어졌고, 두자릿수 이상을 보였던 전력예비율도 8.4%까지 내려앉았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2~3째 주에 전력 예상 수요가 8830만KW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른 무더위로 전망이 빗나갔다. 최대전력 수요는 하루 중 전력을 가장 많이 쓴 한시간 동안의 평균 전력 수요를 가리킨다.
다만 전력공급은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이다. 충분한 공급설비 능력에 수급 위기경보를 발동하는 예비전력 500만kW에 근접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전력당국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예비력이 500만KW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 수급 비상 경보가 발령된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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