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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답이 있다”···이대훈 NH농협은행장의 남다른 소통경영

“현장에 답이 있다”···이대훈 NH농협은행장의 남다른 소통경영

등록 2018.07.24 05:01

차재서

  기자

SNS 계정에 ‘현장경영’ 소회 밝혀 눈길 “최선 다하는 모습에 힘 얻었다” 덕담도 현장 존중하는 특유의 행보에 호평 일색 ‘순익 7800억’ 목표 농협은행도 순항 중

사진=NH농협은행 제공사진=NH농협은행 제공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임직원의 모습을 보면서 힘을 얻었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의 말이다. 지난 20일 그는 자신의 SNS 계정에 ‘하반기 현장경영’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역시 은행장은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그의 글에는 기록적인 무더위에도 수장으로서 묵묵히 대장정을 완수한 것에 대한 보람과 성취감이 묻어났다.

또 이대훈 행장은 “여러분이 있어 행복하다”면서 “농협은행 임직원 모두 건강하고 지금처럼 항상 밝은 모습을 지켜줬으면 좋겠다”는 덕담도 잊지 않았다.

이대훈 행장은 이달 3일 광주지역에서 시작해 지난 20일까지 부산·세종·대전·울산·인천·대구 등 전국 영업본부를 돌며 ‘하반기 현장경영’을 펼쳤다. 지역 현장의 관계자와 농협은행 영업 전략을 공유하고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고자 상반기에 이어 또 한 번 마련된 자리다.

먼저 이 행장은 지난 3일 광주지역 영업점과 지역영업본부를 찾아 직원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고 광주영업본부에서 열린 ‘현장경영’ 행사에 참석해 하반기에도 사업에 더욱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9일엔 세종영업본부를 방문하는 한편 지역의 우수 농식품기업 ‘일미농수산’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이 행장은 업계의 애로사항을 들은 뒤 컨설팅과 여신지원 등 다양한 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어 10일에는 울산영업본부로, 16일엔 인천영업본부로 각각 발걸음을 옮겨 경영전략회의를 갖고 하반기 전략을 소개했다.

아울러 이 행장은 약 보름 간 전국 곳곳을 순회하는 빠듯한 일정에도 틈틈이 주요 현안을 챙기는 책임감을 보였다. 현장경영에 앞서 전남 보성군 호우피해 현장을 방문한 것과 지난 18일 서울 본사에서 열린 ‘이동점포’ 시연회에 참석해 각종 서비스를 직접 점검한 게 대표적이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 행장에 우호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각종 논란으로 은행업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도 은행 CEO로서 목표 달성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농협과 업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가 흘러나온다.

특히 이 행장은 탁월한 영업력을 인정받아 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장에서 상호금융 대표, 농협은행장까지 ‘초고속 승진’ 신화를 쓴 인물답게 현장을 중시하는 경영철학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지역농협과 농협은행, 상호금융을 오가며 농협 내 모든 금융업무를 경험한 남다른 이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이 행장은 취임 직후 본점 각 부서를 방문해 직원과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일일이 이름을 불러가며 친근감을 드러내 이목을 끌었고 매달 만찬행사를 열고 직원을 격려하는 특유의 경영방식으로도 금융권 유명인사가 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는 최근까지도 직원들과 수시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은 물론 지점장과는 화상회의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소통행보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행장의 적극적인 행보에 힘입어 NH농협은행의 실적 역시 상승세를 탄 분위기다. 올 1분기 농협은행은 전년 대비 111% 증가한 317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며 하반기에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발목을 잡았던 조선·해운업 관련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좋은 흐름을 탄 것이다. 이대로라면 올 연말엔 연간 목표치인 7800억원을 초과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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